희귀난치질환인 ‘진행성 핵상마비(PSP‧Progressive Supranuclear Palsy)’의 치료법을 개발하기 위한 전문 치료센터가 국내에 들어선다.
분당서울대병원은 CurePSP, 젬백스앤카엘과 ‘국제 PSP 치료센터’ 설립을 위한 3자간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진행성 핵상마비(PSP)는 뇌의 특정 부위가 점진적으로 손상하며 발생하는 신경 퇴행성 질환으로, 현재 근본적인 치료법이 없다.
분당서울대병원 송정한 원장은 “국제 PSP 치료센터 설립이 희귀난치성 질환 환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CurePSP, 젬백스앤카엘과의 협력을 바탕으로 신경 퇴행성 질환 극복을 위한 연구와 치료 개발에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국제 PSP 치료센터는 신경 퇴행성 질환 치료를 위한 국제 허브 역할을 수행하며, 마약 등 중독과 관련된 질환의 치료‧관리에도 나설 계획이다.
세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신경 퇴행성 질환 극복을 위해, 각 기관의 전문성과 자원을 활용해서 △진료 △교육 △연구 △신약 개발 및 상용화 전반에서 협력키로 했다.
분당서울대병원은 이번 센터의 안정적인 운영을 지원하며, 진료‧교육‧연구의 선진화에 기여할 예정이다.
미국의 비영리 자선단체 CurePSP는 국제적 인프라 구축 등 운영 전반을 지원한다.
젬백스앤카엘은 센터 건립에 필요한 자금 및 운영을 지원하고, PSP 치료 약물의 연구 개발 및 사업화를 이끌 계획이다.
분당서울대병원 심장혈관흉부외과 전상훈 교수는 “국제 PSP 치료센터가 PSP 같은 희귀난치성 질환 극복에 기여하면서 우수한 전문 인력 양성과 연구 역량 증진의 글로벌 중심지로 발전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