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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발 잦으면 장애 발생
재발 잦으면 장애 발생
조기 치료 중요한 '다발성경화증'
  • 오하늘 기자
  • 승인 2025.01.03 17: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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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발 잦으면 장애 발생
조기 치료 중요한 '다발성경화증'


※ 신경세포의 반복적인 염증 
   난치성 ‘다발성경화증’

‘다발성경화증(MS‧Multiple Sclerosis)’은 △뇌 △척수 △시신경 등 중추신경계를 구성하는 신경세포에 반복적으로 염증이 생기는 난치성 만성 질환입니다. 면역체계가 건강한 세포와 조직을 공격하는 자가면역질환으로, 신경 신호가 제대로 전달되지 않아서 신체 기능에 문제가 생깁니다. 

※ 증가하는 다발성경화증 환자 
(건강보험심사평가원 2023년 통계)
-1년에 2798명 환자 진료 받아
-최근 4년간 약 11% 증가한 수치
-성별 비율은 여성 65%>남성 35%
 

※ 다발성경화증의 다양한 증상 
다발성경화증은 중추신경계의 어느 부분이 손상됐는지에 따라서 증상이 다양하게 나타납니다.

① 시신경 손상
-시력저하, 안구 통증, 시야 흐림, 색각 이상, 실명 

② 척수 손상
-팔‧다리 운동 및 감각 장애, 강직, 통증, 배뇨‧배변 장애, 성기능 장애, 보행장애 

③ 뇌염‧뇌척수염 등 뇌 병변 
-복시, 어지럼증, 안면 마비, 지속적인 딸꾹질‧구역‧구토, 기면증 등 수면장애, 피로감, 인지기능장애, 뇌전증 발작 


[Check!] ‘장애’ 줄이기 위해 초기 치료 중요
다발성경화증은 증상의 완화와 재발이 반복하는 질환입니다. 초기에는 재발한 후 장애 없이 호전됩니다. 하지만 재발이 반복하면 완전히 호전되지 않고, 장애가 남습니다. 때문에 발병 초기부터 치료‧관리를 진행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증상 비슷한 다른 질환과 구별해야 
다발성경화증은 증상이 다양해서 다른 질환으로 오인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시신경척수염 범주질환(NMOSD) △모가드(MOGAD)와 임상 증상과 경과가 비슷해서 진단 시 구별이 중요합니다.

※ 다발성경화증 진단에 필요한 검사  
-자기공명영상(MRI) 
-뇌척수액검사 
-유발전위검사 
-혈액검사 


※ 다양한 약물로 치료‧관리 가능  
과거 다발성경화증은 치료가 힘든 난치성 질환으로 여겼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면역조절제 등 새로운 치료법들이 도입되면서 재발을 예방하거나 빈도를 줄이고, 증상을 조기에 관리할 수 있게 됐습니다. 치료는 크게 ‘급성기 치료’와 재발에 따른 ‘장기적인 조절 치료’로 나눠서 진행합니다. 


※ 급성기 치료 & 장기적인 조절 치료 

① 급성기 치료
고용량 스테로이드 주사를 사용해서 급성 염증 반응을 억제합니다. 치료에 반응이 없거나 부작용 등이 발생하면, 효과가 빠르게 나타나는 △혈장교환술 △면역글로불린 정맥주사를 시행합니다. 

* ‘혈장교환술(Plasma exchange)’
환자의 혈액에서 혈장을 분리한 뒤 유해한 병적 물질을 선택적으로 제거한 혈장을 다시 혈액으로 주입하는 치료

② 장기적인 조절 치료
피하‧근육‧정맥 등의 주사와 먹는 경구제를 이용합니다. 최근에는 1년에 1~2주 정도만 복용‧투여 가능한 고효능 약물이 개발돼서 환자의 편리성이 높아졌습니다. 특히 △재발 횟수 및 장애 축적 감소 △뇌의 위축 완화 △인지 기능 개선 △피로도 감소 등 전반적인 삶의 질 향상을 돕습니다.


※ stamp
과거 다발성경화증은 발병 후 5~10년이 지나면 장애를 입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하지만 이젠 초기에 약물 치료를 적절히 진행하면 병의 진행을 늦추고, 장애 없이 일상생활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이를 위해 정기적인 추적 관찰을 통해, 재발을 감지하는 게 필요합니다.

*취재 도움 : 경희대병원 신경과 오성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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