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사망 원인 1위인 암에 걸린 환자들은 치료를 마친 후에도 정신적 고통과 괴로움을 뜻하는 ‘디스트레스(distress)’를 지속적으로 경험한다.
때문에 암 환자의 삶의 질 향상 및 치료 후 일상생활 적응을 위해 암 환자가 겪는 디스트레스 관리의 중요성이 점차 커지고 있다.
국립암센터는 최근 ‘암환자와 디스트레스-의료사회복지사를 위한 안내서(이하 ’디스트레스 안내서)’를 발간했다고 밝혔다.
이 책은 국립암센터 공익적연구사업의 일환으로 국립암센터와 대한의료사회복지사협회가 함께 펴냈다.
특히 의료 현장에서 암 환자의 심리사회적 어려움을 완화하는 데 디스트레스 평가와 개입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제작됐다.
암 환자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서는 심리‧사회적 개입이 필요하며, 이를 위해서는 디스트레스 가이드라인에 대한 이해와 경험이 중요하다.
이번에 발간한 디스트레스 안내서는 디스트레스 평가도구를 활용한 상담의 실제와 사례들을 포함, 임상 현장에서 지속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실천 안내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국립암센터 공익적연구사업의 지원을 통해 개발된 이 책자는 암 환자의 심리사회적 지원과 지역사회 적응을 위해 노력하는 각 의료기관의 의료사회복지사들과 의료진들의 이해를 증진하고,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전국 대한의료사회복지사협회 등록 의료기관을 포함한 권역암생존자통합지지센터 등 다양한 유관 기관에 배포될 예정이다.
대한의료사회복지사협회와 국립암센터는 오는 6월 ‘디스트레스 안내서’를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워크숍도 개최할 계획이다.
국립암센터 서홍관 원장은 “암 환자의 건강 증진과 원활한 사회 복귀를 위해서는 의료기관 전문가들이 암 환자가 경험하는 디스트레스를 조기에 선별하고 완화하는데 힘써야 한다”며 “암 진단부터 치료 후까지 환자의 심리사회적 지원과 지역사회 적응을 위해 노력하는 의료진들이 디스트레스를 더 잘 이해하고 임상 현장에서 효율적으로 활용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