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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독자의 가족도 지원해야 하는 이유
중독자의 가족도 지원해야 하는 이유
가족 회복까지 돕는 프로그램 4종 개발
  • 조승빈 기자
  • 승인 2024.11.27 17: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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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123RF.com]
[출처 : 123RF.com]

술‧담배‧약물 등에 중독된 당사자는 물론 가족의 회복까지 도와야 한다는 인식이 자리잡고 있는 가운데 관련 교육 프로그램이 개발‧보급됐다.

서울시정신건강복지센터(이하 서울센터)는 2023년부터 시행한 ‘서울시 마약류 관리 대책’에 따라 중독성 약물 사용자의 치료‧재활은 물론 가족의 회복까지 지원할 수 있는 프로그램 4종을 개발했다고 27일 밝혔다.

서울센터는 이 프로그램들을 마약류 중독자 치료기관 및 중독관리통합지원센터 등 중독 서비스 제공기관에 배포할 계획이다.

4가지 프로그램은 △중독성 약물 사용자 가족을 위한 안내서 △중독성 약물을 줄이거나 중단하기 위한 안내서 △알코올‧담배 및 약물 사용 문제 회복을 위한 맞춤형 건강 맛보기 △알코올‧담배 및 약물 사용 문제 회복을 위함 건강 맛보기 매뉴얼이다.

서울센터는 중독성 약물 사용자 및 가족을 위해 개발한 프로그램을 통해 △중독성 약물 사용자 가족의 회복 지원 △지역사회 내 중독성 약물 사용자 조기 선별 △치료·재활 동기 강화를 위한 단기 개입 서비스를 목표로, 지속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이와 관련 프로그램 4종의 이해와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지난 7월 지역사회 중독 서비스 제공기관의 실무자를 대상으로 한 ‘SBIRT-ASSIST 교육’, 11월에는 ‘마약류 사용자 가족 프로그램 교육’을 운영한 바 있다.

특히 ‘가족 프로그램 교육’에선 중독성 약물 사용자 가족을 강사로 초청해, 중독성 약물 사용자와 가족의 생생한 회복 경험을 나눴다.

교육을 진행한 이화여대 김선민 교수는 “중독성 약물 사용자의 가족도 사용자만큼 회복이 필요한 당사자”라며 “사용자의 회복에 있어서도 가족이 가장 강력한 힘이되기 때문에 회복을 위한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독성 약물 사용자의 치료‧재활은 물론 가족의 회복까지 지원할 수 있는 프로그램 4종.

서울센터는 프로그램 개발과 함께 올해 초 서울시 내 지역사회 정신건강 기관 실무자를 대상으로 역량 강화를 위해 ‘마약류 중독 상담가 양성과정’을 운영한 바 있다.

또 청소년‧청년 층의 약물 사용 문제 심화에 따라 중독성 약물 사용자를 조기에 선별하고, 치료·재활 동기 강화를 위한 단기 개입을 제공할 수 있도록 대학교 및 관련 유관 기관과도 협력 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서울센터 이승연 부센터장은 “앞으로도 중독성 약물 사용자와 가족들이 필요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 개발, 실무자 역량 강화, 협력체계 구축 등 서울시 지역사회 마약류 중독재활 기반 구축을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중독성 약물 사용자 및 가족을 위한 프로그램에 대한 내용은 서울시정신건강복지센터 중독관리팀(smhc.add@blutouch.net)으로 문의하면 된다.

한편 서울시정신건강복지센터는 2005년 국내 처음으로 개소한 광역형 정신건강복지센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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