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에서 잠자고 있는 내 건강 정보를 활용할 수 있게 열어주면, 만성 질환 예방 맞춤 서비스는 물론 중증으로 악화하는 확률까지 분석해 주는 시스템이 개발된다.
가톨릭대 가톨릭중앙의료원은 개인정보보호위원회‧한국인터넷진흥원이 주관하는 ‘마이데이터 선도 서비스’ 지원 사업 중 의료부문 최종 수행기관으로 선정돼, 이 같은 애플리케이션 개발에 들어간다고 27일 밝혔다.
가톨릭중앙의료원 김대진 정보융합진흥원장은 “바이오 빅데이터 사업, 보건의료 데이터 용어‧전송 표준 고시 개정 등 국가 차원의 큰 변화가 시작됐다”며 “마이데이터 선도 서비스 지원 사업은 분산된 의료정보를 단일 플랫폼에서 관리할 수 있어서 장기적으로 만성 질환을 포함한 국민 건강 증진에 긍정적 효과가 예상되는 국가전략사업”이라고 강조했다.
‘마이데이터 선도 서비스’는 2025년 3월 개인정보 전송요구권 제도 시행을 앞두고, 국민 생활에 실질적인 편의를 제공할 수 있는 다양한 마이데이터 서비스 발굴을 목적으로 추진됐다. 제도 시행 후 순차적으로 서비스를 출시할 예정이다.
‘개인정보 전송 요구권’은 정보 주체가 본인에 관한 개인정보를 원하는 곳으로 전송해, 본인 의사에 따라 개인정보를 관리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요구할 수 있는 권리다.
가톨릭대 가톨릭중앙의료원 주관으로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이 참여한 컨소시엄을 구성했고, 마이데이터 기반의 맞춤형 만성 질환 예방‧관리 및 중증이환 예측 서비스 부문에 선정됐다.
이번 사업 선정으로 시스템 개발 등에 활용할 수 있는 정부 지원금 약 5억 원과 컨설팅 및 홍보 지원을 받아, 약 7개월 동안 사업을 수행한다.
가톨릭대 가톨릭중앙의료원은 앞으로 ‘마이웰플러스(가칭)’ 앱을 개발한다. 이 시스템은 정보 주체인 본인이 정보 수신자인 가톨릭중앙의료원에게 개인 의료정보 전송을 요구하면 중계기관을 거쳐, 의료기관 등 정보 전송자로부터 정보를 받아서 만성 질환자 맞춤형 예방 관리 및 중증 질환 이환 예측 서비스를 제공한다.
사업 추진 전략은 △만성‧중증 질환 이환 예측 알고리즘 구현 △질환 맞춤형 건강 콘텐츠 제공 △전송 요구 및 철회 △전송 요구 내역 조회 기능 구현 △중계 시스템 연계 및 실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