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록~ 콜록~” 스마트폰에 기침 소리를 들려주면 현재 호흡기 건강 상태를 가늠할 수 있는 인공지능(AI) 앱이 개발됐다.
중앙대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문경민 교수가 주도해 개발한 ’AI 호흡기 셀프스크리닝 앱이 최근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가 주관하는 ’CES 2024’ 혁신상을 수상했다.
문경민 교수의 주도로 인공지능 메디테그 기업 웨이센과 공동 연구 개발한 ‘웨이메드 코프 프로(WAYMED Cough PRO)’는 3~5번 정도의 기침 소리만으로 사용자의 호흡기 건강 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AI 셀프 스크리닝 앱이다.
웨이메드 코프 프로는 안드로이드용, iOS용으로 개발돼 스마트폰에서 앱을 다운 받아서 사용할 수 있다. 이 앱을 활용해서 호흡기 문제를 조기에 진단하고, 병원의 선별 치료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문 교수팀에 따르면 웨이메드 코프 프로는 세계 처음으로 스마트폰 앱을 통해 환자의 기침음을 분석해 호흡기 건강을 진단할 수 있는 서비스다.
지난 1월 중순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정보기술(IT)·전자 박람회 ‘CES 2024’에도 소개돼 인공지능(AI) 부문에서 혁신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 앱은 인공지능 기반으로 사용자의 호흡기 건강을 분석해서 누구나 손쉽게 호흡기 건강을 관리하고, 입력된 호흡기 정보를 병원과 연계해서 진료를 확대 시행할 수 있다는 점에서 혁신성을 인정 받았다.
문경민 교수는 “웨이메드 코프 프로는 실제 호흡기 환자 1000여명의 기침음 소리 데이터를 기반으로 AI 알고리즘을 개발했다”며 “90% 이상의 높은 정확성을 보인다”고 강조했다.
문 교수팀은 천식, 만성 폐쇄성 폐질환(COPD) 등 여러 호흡기 질환을 조기에 진단할 수 있는 인공지능 기술 연구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