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 신약에 ’이걸‘ 붙였더니 고질적인 위장장애 부작용 발생 범위가 50% 이상 줄어서 제품으로 출시됐다.
대원제약은 자사 해열진통소염제 ‘펠루비정’에 신규염인 ‘트로메타민‘을 추가한 ‘펠루비에스정’을 출시했다고 13일 밝혔다.
펠루비정은 펠루비프로펜 성분의 약인데, 2007년 출시된 국산 12호 신약이다. 소염진통제로 출발해서 2017년 급성상기도감염의 해열에 대한 적응증을 추가하며 처방 폭을 넓혔다.
새롭게 출시한 ’펠루비에스정‘은 펠루비정의 단점을 개선해, 경쟁력을 높였다. 주요 성분인 펠루비프로펜에 ‘트로메타민‘ 염을 넣은 것이다.
회사측에 따르면 그 결과 용해도가 대폭 개선되고, 위장장애 부작용이 감소했다.
우선 펠루비프로펜은 염기성 pH 환경에선 용해도가 높지만, 산성 pH 환경에선 용해도가 낮아진다.
하지만 펠루비프로펜 트로메타민은 동등성 시험 결과 펠루비프로펜 대비 최소 100배, 산성 환경에선 2만 배 이상 높은 용해도를 보였다.
특히 펠루비에스정과 펠루비정을 비교 실험한 결과 펠루비에스정에서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의 대표적인 부작용인 위장장애에 따른 위점막 손상 부위 면적이 절반 이하로 줄었다.
대원제약 관계자는 “펠루비에스정은 높은 흡수성으로 유효 성분이 최고 혈중 농도에 도달하는 시간이 약 20분으로 단축됐다”며 “빠른 증상 완화 효과와 함께 위장장애 부작용까지 개선한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펠루비 시리즈 제품인 ‘펠루비정’과 ‘펠루비서방정’은 원외처방액이 유비스트(UBIST) 기준 △2022년 412억 원 △2023년 475억 원 △2024년 622억 원을 기록해서 국내 1위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NSAIDs)인 것으로 분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