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밀의료와 디지털 헬스케어 개발을 위한 국가 사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강동경희대병원은 최근 ‘국가통합바이오빅데이터구축사업’ 38개 참여 의료기관 중 처음으로 사업을 개시하고, 병원 내 국가검진센터에서 일반국민참여자 1호 등록을 마쳤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강동경희대병원은 7월 31일 국가통합바이오빅데이터구축사업 수행기관으로 선정된 바 있다.
국가통합바이오빅데이터구축사업은 △보건복지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업통상자원부 △질병관리청이 주최하고, 보건복지부 산하기관인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대규모의 연구개발(R&D) 사업이다.
국민의 자발적인 참여와 동의에 기반해서 △일반 국민 참여자 △희귀 질환자 △중증 질환자 △암 환자의 임상정보·공공데이터·유전체데이터 등 개인 중심의 의료데이터를 통합해서 빅데이터를 구축·개방하는 것이 목표다.
12월 19일 정부기관 및 유관기관, 강동경희대병원 등 총 38개 참여 의료기관이 참석해, 국가통합바이오빅데이터구축사업단 출범식을 가진 바 있다.
병원은 책임연구자인 신장내과 이상호 교수를 중심으로 사업의 원활한 진행을 위해서 원내 국가통합바이오빅데이터구축사업 사무국을 설립, 관계 기관 및 부서들의 협력하에 검체 수집 및 참여자 관리시스템을 준비해 왔다.
이후 12월 23일 참여 의료기관 중 처음으로 사업을 개시했으며, 1호 일반국민참여자 등록까지 마쳤다. 강동경희대병원은 이날 사업 시작과 함께 일반참여자 모집을 본격적으로 진행 중이다.
국가통합바이오빅데이터구축사업의 일반 국민 참여자는 국민건강보험공단 검진 해당자면 누구나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다. 참여 시 혈액·소변을 채취하며, 시간 및 이동에 대한 보상을 제공받을 수 있다.
참여자로부터 수집한 데이터와 검체는 한국보건의료정보원 인체유래물은행의 데이터뱅크와 질병관리청 국립중앙인체자원은행의 바이오뱅크를 통해 안전하게 보관·활용된다.
참여자들의 검체는 2026년부터 정밀의료 및 디지털 헬스케어 개발 등 연구에 활용할 수 있도록 대학·병원 등 연구자에게 개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