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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스타벅스 텀블러’가 가짜일 확률은? 
내 ‘스타벅스 텀블러’가 가짜일 확률은? 
4년간 정품 기준 50억 원 규모 짝퉁 온라인 유통
판매자 4명 검찰 송치‧‧‧스타벅스 수저‧포크도 위조  
  • 황운하 기자
  • 승인 2024.12.18 11: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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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 스타벅스 텀블러. [사진 부산식약청]
가짜 스타벅스 텀블러. [사진 부산식약청]

지금 사용하고 있는 ‘스타벅스 텀블러’가 위조 제품일 수 있다. 지난 4년간 가짜 스타벅스 텀블러‧수저‧포크 제품을 정품인 것처럼 속여서 판매한 일당 4명이 붙잡혔다.

판매 액수는 약 13억 원인데, 정품 가격으로 치면 50억 원에 달한다. 이런 짝퉁 스타벅스 생활용품은 주로 결혼식‧돌잔치 답례품과 기업‧관공서의 판촉물로 소비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산하 부산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은 일반 텀블러‧포크‧수저 등을 ‘스타벅스’ 정품인 것처럼 위조해서 판매한 일당 4명을 식품위생법 및 식품등의 표시·광고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17일 밝혔다.

또 부산식약청은 압수수색 현장에서 확인된 약 12억 원 상당의 위반 제품이 더 이상 유통·판매되지 않도록 전량 압수했다.

부산식약청은 최근 온라인에 유통되는 스타벅스 기구·용기가 위조된 제품으로 의심된다는 ‘1399 민원신고’를 접수했다.

이어 유사한 불법 행위가 더 있을 것으로 판단, 온라인 쇼핑몰 등에 대한 모니터링을 실시해서 위반 사례를 적발하고 수사에 착수했다. 특히 미국 국토안보수사국 한국지부와 공조해서 정품 여부를 확인했다.

가짜 스타벅스 제품 압수 현장. [사진 부산식약청]
가짜 스타벅스 제품 압수 현장. [사진 부산식약청]

그 결과 A씨 등 4명은 2020년 6월부터 2024년 7월까지 약 4년간 스타벅스 상표를 거짓으로 표시해서 위조한 △텀블러 △포크 △수저 등을 온라인 쇼핑몰과 커뮤니티에 정품인 것처럼 광고해서 팔았다.

A씨 일당은 포크와 수저 등을 식약처에 수입신고 없이 국제 우편 등을 통해 불법 반입한 뒤 국내에서 스타벅스 상표가 인쇄된 상자로 재포장하거나, 정식 수입신고한 무늬 없는 텀블러에 레이저 각인기로 상표를 표시해서 판매했다. 

또 식품용 기구·용기에 반드시 표시해야 하는 한글표시사항을 전혀 표시하지 않은 채 무표시 상태로 제품을 유통했다.

이어 위반 제품을 판매하기 위해 자신들이 운영하는 온라인 쇼핑몰과 커뮤니티에 제품 사진과 수입식품성적서를 게재, 소비자가 정식 수입신고한 제품으로 오인·혼동토록 거짓·과장 광고하면서 정품보다 최고 60%가량 저렴하게 팔았다. 

아울러 A씨 일당은 범행 과정에서 단속·수사를 회피하거나 혐의를 축소하기 위해서 식약처‧세관 등 수사기관의 단속 및 온라인 점검 정보 등을 서로 공유한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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