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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방과실’ 류마티스 관절염 & 간질성 폐질환
‘쌍방과실’ 류마티스 관절염 & 간질성 폐질환
각각 상대 질환 발병 위험 높여‧‧‧최대 37% 상승 
  • 이경호 기자
  • 승인 2024.12.19 12: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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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123RF.com]
[출처 : 123RF.com]

‘류마티스 관절염’과 ‘간질성 폐질환’은 각자 상대방의 발병률을 높이는 위험 인자인 것으로 확인됐다.

강북삼성병원 호흡기내과 김보근 교수가 두 질환의 이 같은 상호작용을 규명했다고 최근 밝혔다. 

김보근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서 류마티스 관절염과 간질성 폐질환 사이에 양방향 인과 관계가 있다는 것을 알아냈다”며 “두 질환 사이에 관련된 유전자 마커를 찾아내, 질병과 합병증 위험을 줄일 수 있는 기술 개발이 이뤄지면 치료 효과를 높이고 예후를 개선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Journal of clinical medicine’ 10월호에 게재됐다. 

류마티스 관절염은 다양한 합병증을 동반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가장 흔한 것이 ‘간질성 폐질환’이다.

하지만 반대로 간질성 폐질환이 류마티스 관절염에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선 아직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 천천히 진행하는 ‘간질성 폐질환’ 의심 증상(힐팁 DB)
-만성 기침
-호흡곤란
-피로감
-무력감
-체중 감소
-곤봉지
-청색증

이에 김보근 교수 연구팀은 아시아인과 유럽인의 유전자 데이터를 분석해서 두 질환 간의 유전적 관계를 연구했다. 

연구팀은 전장 유전체 연관분석(GWAS‧genome-wide association study)을 이용해, 35만1653명의 아시아인과 8개 EU 국가 소속 47만4450명의 유럽인 수치를 분석했다. 

그 결과 아시아인은 류마티스 관절염이 간질성 폐질환 위험을 37% 증가시켰고, 간질성 폐질환은 류마티스 관절염 위험을 2% 높였다. 유럽인은 각각의 위험률이 △8% △12%였다.  

한편 ‘간질성 폐질환’은 폐에서 산소 교환이 일어나는 허파꽈리(폐포)의 벽을 구성하는 조직인 ‘간질’을 침범하는 비종양성‧비감염성 질환을 통칭한다. 

간질 부위의 증식과 함께 다양한 염증 세포의 침윤과 섬유화가 진행해서 폐가 점차 딱딱하게 굳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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