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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 달걀에 찍힌 숫자 ‘1’은 진짜일까?
우리집 달걀에 찍힌 숫자 ‘1’은 진짜일까?
닭 ‘사육환경번호 & 산란일자’ 허위 표시 업체 12곳 적발
  • 김성균 기자
  • 승인 2025.01.22 17: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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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123RF.com]
[출처 : 123RF.com]

달걀 껍데기에 적힌 10자리 숫자 중 마지막 숫자 ‘1’은 축사에 가두지 않고, 방사 환경에서 사육한 닭의 달걀을 의미한다.

하지만 축사 내 평사에서 사육해, 사육환경번호를 ‘2’로 표기해야하는 달걀을 ‘1’로 속여서 판매한 업자가 적발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달걀 껍데기에 사육환경 번호를 거짓으로 표시해서 유통하는 행위 등을 특별 점검한 결과 ‘축산물 위생관리법’과 ‘식품 등의 표시·광고에 관한 법률’을 위반한 식용란 유통·판매업체 9곳과 가축사육업 3곳을 적발해, 관할 지자체에 행정처분 요청했다고 22일 밝혔다.

식약처는 “위반업체에 대해 관할 지자체에서 행정처분 후 재점검해서 개선 여부를 확인할 계획”이라며 “소비자로부터 취한 부당 이득이 철저히 환수되도록 고발 조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달걀 껍데기 표시사항은 총 10자리 숫자며 △산란일자(4자리) △농장고유번호(5자리) △사육환경번호(1자리)다.

‘사육환경번호(마리당 면적)’는 총 4종류가 있는데 △방사 사육 1번(1.1㎡/마리) △축사 내 평사 2번(0.1㎡/마리) △개선된 케이지(3번, 0.075㎡/마리) △기존 케이지 4번(0.05㎡/마리)이다.

이번에 적발된 주요 사례를 살펴보면, 식용란수집판매업자 A는 축사 내 평사 농장에서 생산된 달걀을 껍데기에 표시가 없는 상태로 매입한 후 방사 사육 달걀인 것처럼 사육환경번호를 ‘1’로 표시해서 유명 유통업체 3곳에 판매했다.

A의 허위 표시 달걀은 확인된 2개월 동안에만 판매량이 약 56만 개, 판매가격은 약 2억5000만 원에 달한다.

또 식용란선별포장업자 B는 여러 산란일자의 달걀을 선별·포장·처리하면서 모든 달걀 껍데기에 그 중 가장 최근의 산란일자를 표시해서 식용란수집판매업자에게 유통했다.

식약처의 이번 점검은 2024년 4월부터 8월까지 해당 기간에 동물복지 자유방목으로 인증받은 닭의 개체수 대비 방사 사육으로 표시된 달걀의 유통량이 과도하게 많은 농장과 유통업체를 선별해서 실시했다.

점검 결과 주요 위반 내용은 △달걀 껍데기 표시사항 거짓 표시(5곳) △식용란선별포장처리대장 미작성 및 거짓 작성(3곳) △거래명세서 허위 발급(3곳) △거래명세서 미보관(1곳) 등이다.

달걀 껍데기 표시사항 거짓 표시 5곳의 세부 내용은 △산란일자 거짓 표시 3곳 △사육환경번호 거짓 표시 1곳 △농장고유번호 거짓 표시 1곳이다.

식약처는 이 같은 위반 행위가 반복해서 발생하지 않도록 식품행정통합시스템의 축산물 유통정보와 동물복지 축산농장 인증 및 축산물 이력관리정보를 활용해서 지도·점검을 지속 강화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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