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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감사] 치료 시 살았을 생명 꺼져간 지역 ‘TOP3’
[국정감사] 치료 시 살았을 생명 꺼져간 지역 ‘TOP3’
치료 가능 사망률, 충북‧인천‧강원 순으로 높아
낮은 곳은 세종‧서울‧광주‧‧‧“건강 격차 해소해야”
  • 황운하 기자
  • 승인 2024.10.08 17: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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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123RF.com]
[출처 : 123RF.com]

전국 17개 시‧도 중 ‘건강 격차’ 때문에 목숨을 잃은 ‘치료 가능 사망률’이 높은 지역 1~3위는 △충북 △인천 △강원 순으로 집계됐다.

‘치료 가능 사망률’은 △심‧뇌혈관 질환 △감염 △모성 사망 등 11개 그룹, 57개 질환군에 대해 의료적 지식과 기술을 고려할 때 치료가 시의적절하게 효과적으로 이뤄지면 발생하지 않을 수 있는 ‘조기 사망(premature death)’을 의미한다.

2022년 기준 10만 명 당 조기 사망은 △충북 52.92명 △인천 51.31명 △강원 51.21명으로 분석됐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남인순 의원은 국정감사에서 보건복지부로부터 받은 ‘전국 시·도별 치료 가능 사망률 현황’을 분석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8일 밝혔다.

반면 치료 가능 사망률이 가장 낮은 곳은 세종으로 인구 10만명 당 37.78명이었고, 이어 △서울 40.25명 △광주 40.63명 △울산 41.05명 △대구 42.66명 △대전 43.44명이다.

복지부가 남인순 의원에게 제출한 다른 자료인 ‘전국 시·도별 중증도 보정 입원사망비 현황’을 보면 2018년~2022년 기준 전남이 1.17로, 입원사망비가 제일 높아서 열악했다.

중증도 보정 입원사망비는 급성기 의과 입원환자의 중증도를 보정한 기대(expected) 사망자 수와 실제(actual) 사망자 수의 비를 의미한다.

특정 지역의 사망비가 1인 경우는 해당 지역이 전국 평균의 수준을 보인다는 것을 의미하고, 초과 사망이 있으면 1을 초과하는 값을 보인다.

중증도 보정 입원사망비가 1을 초과하는 곳은 전남을 비롯해서 △부산 1.08 △강원 1.06 △경북 1.05 △경남 1.05 △광주 1.03 등이다.

반면 중증도 보정 입원사망비가 1미만으로 전국 평균보다 낮은 곳은 △충남 0.90 △충북 0.93 △제주 0.93 △전북 0.94 △경기 0.95 등의 순이다.

남인순 의원은 “전국 시·도별 치료 가능 사망률과 중증도 보정 입원사망비 차이는 지역간 건강 격차를 의미하는 것”이라며 “권역책임의료기관 육성, 지역거점공공병원 확충 및 기능보강, 의료취약지 지원사업을 보다 적극적으로 펼치고 공공의료 중심의 지역 완결적 필수의료체계를 구축해서 지역간 건강 격차를 해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남 의원은 이어 “윤석열 정부가 추진한 의대정원 증원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며 “지역의사제를 도입해서 지역·필수·공공의료 인력을 안정적으로 확보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복지부에 따르면 전국 70개 중진료권 중 △익산시 △안양시 △울산동북 등 3곳은 공공의료기관이 전혀 없다.

또 △제천권 △논산권 △여수권 △경주권 등은 응급진료와 감염병 대응 등을 수행할 수 있는 주요 공공의료기관이 부족한 실정이어서 전국 70개 중진료권 중 공공병원이 없거나 부족한 곳에 공공병원 신설 및 증축 추진이 필요한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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