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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감사] 전공의 없어도 될 것 같은 통계 나왔는데‧‧‧
[국정감사] 전공의 없어도 될 것 같은 통계 나왔는데‧‧‧
이탈 직후 두 달 중환자 사망 늘어‧‧‧이후는 작년보다 낮아
“치료 필요한 중증 환자 수용 안정적으로 이뤄져야”
  • 황운하 기자
  • 승인 2024.10.08 16: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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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123RF.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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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초 전국 의료기관에서 전공의들이 대거 이탈 후 사망자가 증가했을 것이라는 추산이 통계적으로 확인됐다.

전공의가 병원을 이탈하기 전인 올해 1월에는 중환자실 사망률이 전년 대비 0.7%p 감소했다. 하지만 전공의가 이탈한 2‧3월 사망률은 각각 △1.1%p △0.9%p 증가했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4월부터는 전년 대비 사망률이 0.1%p 감소해서 전공의 이탈에 따른 의료 공백을 무색케 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윤 의원(비례대표)은 국정감사에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의료대란 기간 중환자실 입원환자 및 사망자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8일 밝혔다.

김윤 의원 “중환자실 의료 인력이 줄어서 중환자실에서 치료받아야 할 환자들이 제대로 치료받지 못한 것으로 추정한다”고 분석했다.

전공의가 이탈한 올해 2월 입원자 수는 2만8665명으로 전년 동기의 2만8509명과 거의 비슷했다.

하지만 3548명이 사망해서 전년 대비 사망률이 1.1%p 늘었다. 전공의의 빈자리가 길어지기 시작한 3월에는 입원자 수는 전년대비 줄었지만, 사망자는 늘어서 사망률이 0.9%p 증가했다.

같은 기간 의료기관 종별 사망률 증감도 분석했다. 그 결과 상급종합병원의 사망률은 전공의 이탈이 시작된 2월에는 전년 대비 1.3%p 뛰었고 △빅5병원 1.6%p △종합병원 0.8%p △병원급 4.8%p로 나타났다.

빅5병원은 △서울아산병원 △서울대병원 △삼성서울병원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세브란스병원이다.

김윤 의원은 “중환자실 의료 인력이 줄어, 중환자실에서 치료받아야 할 환자들이 제대로 치료받지 못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4‧5월에 사망률이 낮아졌지만 중환자실 치료가 필요한 중증 환자의 수용이 안정적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이어 “비정상적으로 저평가된 중환자실 수가 정상화를 기반으로 중환자실 전담 전문의 확충 등 인력‧장비‧시설‧운영 체계를 개편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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