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9-14 12:38 (토)

힐팁 동영상 콘텐츠‘네이버 지식백과’ & ‘다음카카오 다음백과’에서도 만날 수 있습니다.

대식가? ‘신경성 폭식증’ 의심
대식가? ‘신경성 폭식증’ 의심
방치하면 증가하는 합병증 & 치료법
  • 이경호 기자
  • 승인 2024.08.05 17:4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대식가? ‘신경성 폭식증’ 의심
방치하면 증가하는 합병증 & 치료법


※ 혹시 나도 신경성 폭식증?
‘신경성 폭식증’은 신경성 식욕부진증처럼 섭식장애에 속하는 질환 중 하나입니다. 신경성 폭식증 환자도 식욕부진증처럼 살찌는 것에 대한 병적인 두려움을 갖고 있습니다. 하지만 일반인이 먹기 어려울 정도의 굉장히 많은 음식을 소화시키기 힘든 속도로 굉장히 빨리 먹는 폭식 증상을 보입니다.
신경성 폭식증 환자는 10명 중 9명 이상이 여성입니다. 통계에 따르면 1년에 약 3300명의 환자가 신경성 폭식증으로 진료를 받지만, 숨은 환자가 더 많을 것으로 추산합니다.

※ 신경성 폭식증 ‘환자 추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 2023년 통계)
-한 해 3300명 환자 진료 받아
-지난 10년간 환자 약 2배 증가
-성별 비율은 여성 93%>남성 7%


※ 신경성 폭식증의 ‘복합 증상’ 
-과도한 양의 음식을 빨리 섭취 
-구토를 유발하는 행동 반복 
-장의 내용물을 배설하는 변비약 등 ‘하제(下劑)’ 남용
-소변 배출량 늘리는 ‘이뇨제(利尿劑)’ 남용 
-금식 또는 과도한 운동 


[Check!] 지금 자가진단해 보세요   
(주 1회 이상, 3개월 이상 지속하면 의심)
-스스로 통제가 안 되는 비정상적인 양의 음식 반복 섭취 
-폭식 후 체중 증가를 피하기 위한 부적절한 보상 행동 반복 
-자기평가 기준에 있어서 체형‧체중이 과도하게 영향을 미침


※ 신경성 폭식증은 왜 발생할까?
신경성 폭식증은 환경적‧생물학적‧유전적 요인 등 다양한 영향을 받아서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환경적인 영향이 매우 큰 질환입니다. 저체중의 날씬함만을 미의 기준으로 보는 문화와 사회적인 압박이 섭식장애를 증가시키는 핵심입니다. 

※ 발병에 관여하는 다양한 요인  
-날씬함이 미의 기준인 사회‧문화적 압박
-뇌의 보상회로 문제
-한시적 영양 부족 
-고열량 음식의 간헐적 공급 
-스트레스 
-사회 불안 
-유전
-낮은 자존감 
-우울감 
-아동기의 높은 불안감


[건강 돋보기 WORST] 폭식증은 치료할 필요 없다?
음식을 거부하는 거식증은 사망까지 초래할 수 있는 치명적인 병으로 알려졌습니다. 폭식증도 거식증보다 응급적인 위험은 다소 낮은 것으로 알려졌지만, 같은 섭식장애라는 점에서 다른 정신과적인 질환보다 신체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습니다.
즉 폭식에 따른 체내 호르몬 이상과 영양 불균형도 문제지만 잦은 구토를 하고, 하제‧이뇨제 등 약물을 남용하면 전해질 이상도 동반할 수 있습니다.
특히 이 같은 증상이 장기간 지속하면 심부정맥을 일으킬 수 있는 저칼륨혈증 등 건강에 심각한 위험이 초래하기도 합니다. 잦은 구토를 반복하면 윗속의 위산이 앞 치아에 중증의 영구적인 손상을 일으킵니다.

※ 신경성 폭식증에 따른 건강 문제 
-체내 호르몬 이상
-영양 불균형
-전해질 이상
-저칼륨혈증에 따른 심부정맥
-앞 치아의 영구적인 손상


※ 인지행동 & 약물 치료로 개선  
신경성 폭식증의 1차 치료법은 인지행동치료입니다. 이상 섭식행동의 기저에 깔려져 있는 외모와 자존감에 대한 인지적인 왜곡을 교정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 같은 인지행동치료를 시작하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려서 병이 많이 진행했거나, 동반된 다른 질환 때문에 심리치료를 하기 어려우면 세로토닌계 항우울제나 기분 안정제 같은 약물 치료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 신경성 폭식증 ‘치료 방법’

① 인지행동 치료
-외모‧자존감에 대한 인지적인 왜곡 교정

② 약물 치료
-세로토닌계 항우울제, 기분 안정제 사용 


[건강 돋보기 BEST] ‘외모 지상주의’ 사회적 시각 개선해야  
신경성 폭식증을 예방하기 위해선 외모만으로 사람을 평가하는 왜곡된 사회적인 시각과 문화의 개선이 필요합니다. 
이 같은 왜곡이 공중파나 다양한 매체를 통해서 전달되며, 섭식장애 발병률이 과거에 비해 높아졌습니다. 발병 연령은 10~30대 젊은 여성이 대부분이지만, 유치원생‧초등학생처럼 어린이들도 진단을 받는 경우가 심심치 않게 발생하고 있습니다.
이 같은 병적인 사회 환경이 지속하지 않고, 왜곡된 외모에 대한 집착이 우리 아이들에게까지 전달되지 않게 사회적으로 노력해야 합니다.

취재 도움 : 가천대 길병원 정신건강의학과 배승민 교수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