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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내 집중력을 훔쳐 갔을까?
누가 내 집중력을 훔쳐 갔을까?
한덕현 교수 ‘집중력의 배신’ 출간‧‧‧완벽한 몰입 전략 제시 
  • 최수아 기자
  • 승인 2024.06.21 16: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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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집중력의 배신'.
신간 '집중력의 배신'.

학령기 자녀를 둔 부모가 흔히 겪는 착각이 있다. 자녀가 좋아하는 일을 오래 하면 집중력이 좋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하지만 중앙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한덕현 교수는 “결과가 없는 집중은 충동일 뿐”이라고 강조한다.

한 교수는 “의학적인 측면의 집중력은 오히려 싫어하는 것을 지속할 수 있는 능력, 복잡한 것을 해결하기 위해 오랫동안 고민할 수 있는 능력”이라고 덧붙였다.

한덕현 교수가 최근 자극 과잉 시대를 살아가는 현대인이 중독과 몰입 사이의 균형을 유지하고, 완벽한 몰입으로 나아갈 실용적인 전략을 담은 책 ‘집중력의 배신’을 출간했다.  

저자 한 교수는 중앙대 의대를 졸업하고, 중앙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로 재직하며 △소아청소년 △인터넷 및 게임 과몰입 △스포츠 정신의학 △알코올 중독 등의 치료와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한덕현 교수는 이 책에서 ‘중독’은 부정, ‘몰입’은 긍정이라는 이분법적 시각을 뛰어넘었다. 두 행위에서 중요한 개념인 충동성‧도파민‧전두엽을 모두 다루며, 도둑맞았던 ‘집중력’에 대한 이야기를 다양한 차원으로 전개한다.

충동성과 집중력은 어떤 행위를 하고 싶은 욕구를 느낀다는 데 공통된 성질이 있다. 하지만 목표와 미래, 성취와 성공이라는 긍정적인 결과물에서 극명한 차이가 난다. 

결국 충동성이 집중력이 되기 위해서는 언제 더 자극을 추구하고 멈출지에 대한 판단 능력을 배워야 한다고 한 교수는 강조한다.

한 교수에 따르면 15초짜리 집중력으로 다른 사람이 재단하고 편집한 알고리즘을 무한정 반복하는 도파민 중독의 시대에 완벽한 몰입으로 균형을 찾기 위해선 충동성이 갖고 있는 엔진에, 집중력이 품고 있는 방향성과 조절 능력이 더해져야 한다. 

규칙과 계획을 세워서 충동으로 흐르지 않도록 조심해야 하며, 내가 좋아하는 것만 하기보다 해야 하는 일에도 집중해야 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 책에선 뇌과학적인 이론과 최신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중독이 몰입으로 전환되는 긍정적인 사례와 중독과 몰입 사이의 균형을 유지하고 원치 않는 집중을 끊어내는 완벽한 몰입의 실용적인 전략들을 소개한다. 

21세기북스 / 240쪽 / 1만7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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