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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플란트’가 아플 때 보내는 3가지 적신호
‘임플란트’가 아플 때 보내는 3가지 적신호
  • 임미영 기자
  • 승인 2021.06.21 19: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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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체 각 기관은 건강에 문제가 있으면 통증 등 신호를 보냅니다. 하지만 신체 일부가 손상돼서 다른 인공물로 대체한 경우에는 신경이 없어서 늦게 발견할 수 있습니다.

신체에 가장 많이 적용하는 인공물 중 하나가 빠진 치아를 대신하는 임플란트일 것입니다. 임플란트는 손실된 본래 치아를 대신하는 제2의 치아며, 관리에 소홀하면 언제든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임플란트는 티타늄 등 금속으로 만들어서 임플란트 자체에는 통증이 없습니다. 대신 임플란트를 식립한 주위 잇몸에 염증이 생기는 임플란트 주위염이 생길 수 있고, 증상이 심하면 임플란트를 뽑기도 합니다. 

경희대치과병원 보철과 백장형 교수의 도움말로 어렵게 해 넣은 임플란트 건강에 빨간 불이 들어왔을 때 나타나는 3가지 신호와 개선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임플란트 반영구적으로 사용하려면 

임플란트는 크게 두 부분으로 구성됩니다. 뼈 속에 심는 임플란트 고정체와 치아에 해당하는 임플란트 보철물입니다. 임플란트 고정체는 자연치처럼 관리가 잘 안 될 경우 망가질 수 있습니다. 

자연치가 손상되는 대부분 이유는 충치나 잇몸질환입니다. 하지만 임플란트는 충치로 망가지는 경우가 없기 때문에, 자연치보다는 예후가 좋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임플란트 주위 잇몸에 염증이 생기고 관리가 안 되면 임플란트가 건강하게 자리 잡는데 실패하기도 합니다. 때문에 적극적인 잇몸 관리와 주기적인 치과 내원이 필요합니다. 

임플란트 주위 잇몸에 염증이 생겼을 때 초기에 적절한 치료를 해야 주위 뼈가 녹아내리는 것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이처럼 임플란트 고정체는 잘 관리하면 반영구적으로 사용합니다.

임플란트 보철물의 수명은 평균 10년입니다. 식습관, 이갈이 유무 등에 따라 임플란트 보철물은 마모되거나 파절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식습관‧이갈이는 사람마다 모두 다르기 때문에 10년 이라는 평균 수명은 크게 의미가 없습니다. 

어떤 사람은 임플란트를 20~30년 문제없이 사용하기도 하지만, 어떤 사람은 10년이 안 됐어도 깨지거나 파절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런 이유로 아주 단단한 음식이나 비정상적인 저작 활동은 피해야 합니다.

▶‘임플란트 주위염’ 관리 중요한 이유  

임플란트를 뽑게 되는 등 심각한 문제를 일으키는 것은 임플란트 주위 잇몸이 염증으로 손상되는 임플란트 주위염입니다. 임플란트 주위염이 있을 때 임플란트가 보내는 3가지 신호가 있는데, 잘 기억하면 조기 치료에 도움이 됩니다.

첫째, 양치질을 할 때 발생하는 출혈입니다. 평소와 다르게 양치할 때 임플란트 주위에서 피가 나면 임플란트 주위 잇몸 질환을 의심해야 합니다. 보다 꼼꼼하고 적극적인 칫솔질, 치간칫솔 및 치실 사용을 통해 관리해서 출혈이 멈추면 좋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증상이 더 악화하기 전에 치과에 방문해서 꼭 점검을 받아야 합니다.

둘째, 임플란트 주위 잇몸 질환이 더 진행하면 입 냄새가 생길 수 있습니다. 입 냄새의 원인은 매우 다양해서 이를 꼭 임플란트와 연관시킬 순 없습니다. 그러나 평소와 다르게 입 냄새가 나면 임플란트 주위 잇몸 질환을 의심하는 것이 좋습니다.

임플란트 주위 잇몸 질환이 심해지면 임플란트 주위 잇몸이 부을 수도 있고, 고름이 나오기도 합니다. 이 경우 가급적 빠른 시일 내에 치과에 방문해야 합니다. 

※임플란트 문제 의심 증상 3가지  

1. 양치 시 임플란트 주위에 출혈이 있다
2. 없던 임 냄새가 나거나 심해졌다
3. 잇몸이 많이 내려갔다 

임플란트는 티타늄으로 만든 나사못이어서 신경이 없습니다. 때문에 임플란트가 손상되고 있어도 통증이나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경우가 많아서 정기적으로 치과에 방문해, X선 사진 등으로 문제 여부를 확인해야 합니다. 

셋째, 점차 내려가는 잇몸입니다. 잇몸이 내려가는 것은 자연스러운 노화 현상입니다. 잇몸이 내려가기 시작하는 40‧50대는 치간 칫솔과 치실 사용을 습관화해야 합니다. 잇몸이 내려가서 치아 사이 공간이 생기면 양치질로 구석구석 깨끗하게 닦을 수가 없습니다. 

경희대치과병원 보철과 백장현 교수는 “때문에 치간 칫솔과 치실로 치아 사이 공간을 잘 관리해야 잇몸이 건강하게 유지된다”며 “특히 임플란트 치료를 받은 경우 치간 칫솔과 치실 사용이 필수”라고 강조했습니다.

▶“컴퓨터 시뮬레이션으로 정확하게 식립” 

최근 다양한 치과 디지털 장비들이 개발됐습니다. 이 같은 영향으로 합병증을 줄이는 임플란트 식립 기법이 많이 소개되고 있습니다. 

컴퓨터단층촬영(CT)을 이용해서 임플란트를 식립할 부위의 뼈를 확인하고, 구강 내의 치아와 잇몸 정보를 스캔해서 컴퓨터 소프트웨어에서 식립을 시뮬레이션 하는 방법이 널리 사용됩니다. 

특히 컴퓨터에서 미리 모의 시술을 하고, 발생 가능한 합병증과 문제를 미리 예측해서 막을 수 있기 때문에 환자에게 많은 이점이 있습니다. 

보철과 백장현 교수는 "임플란트 시술 시 내원 횟수를 줄이고, 신속하게 치료를 완료하는 것도 좋지만 어렵고 까다로운 사례는 보다 꼼꼼한 사전 분석과 시뮬레이션이 필요하다“며 ”시뮬레이션을 한 모의 시술을 기반으로 수술 시 사용할 스텐트를 제작하면 보다 정확한 임플란트 식립이 가능하다“고 설명했습니다. 

도움말 : 경희대치과병원 보철과 백장현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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