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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상이 부른 ‘고관절 골절’ 신속한 치료 중요한 이유 
낙상이 부른 ‘고관절 골절’ 신속한 치료 중요한 이유 
  • 황운하 기자
  • 승인 2020.10.23 14: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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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온이 점차 떨어지면 낙상 위험은 조금씩 올라갑니다. 날씨가 추워지고, 운동량도 부족해져서 관절 유연성이 감소하기 때문입니다.

상대적으로 골밀도가 낮은 고령자는 살짝만 넘어져도 큰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특히 고관절이 골절돼는 심각한 부상을 입기도 합니다. 

고관절 골절은 2차 합병증 발생 위험이 크고, 제대로 치료 받지 못하면 생명까지 위험해질 수 있어서 예방과 신속한 처치가 굉장히 중요합니다.

강동경희대병원 정형외과 전영수 교수의 자문으로 날씨가 추워지면 위험이 증가하는 낙상과 고관절 골절에 대해 정리했습니다. 

▶‘낙상→고관절 골절’ 위험 높은 고령자 

고관절은 엉덩이 관절이라고도 부릅니다. 소켓 모양의 골반 골과 둥근 모양의 넙다리뼈 머리(대퇴골 끝 둥근 부분)로 이뤄진 관절입니다. 고관절은 신체 체중을 지탱하고, 걷기와 달리기 같은 다리 운동이 가능하게 하는 중요한 부위입니다. 

평소 골다공증이나 무릎 관절염이 있으면 고관절 골절로 이어질 위험이 커집니다. 관절염으로 인한 통증 때문에 활동이 감소하면서 다리 근력이 약해지기 때문입니다. 

결국 균형 감각이 떨어지면서 쉽게 넘어질 수 있고, 고관절이 골절될 가능성이 커지는 것입니다. 특히 골다공증이 있으면 약한 외상에도 뼈가 부러집니다. 

특히 고령자는 낙상 사고를 주의해야 합니다. 과거 한국소비자원이 65세 이상 고령자의 3년 간 사고 사례를 분석한 결과 48.9%가 넘어지거나 떨어지면서 다쳤습니다. 계절별로는 △겨울 38.1% △여름 22.1% △봄 21.4% △가을 18.4% 순이었습니다.

그러나 고령자들은 고관절을 다쳐도 단순 허리통증으로 착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 치료를 미루거나 참는 상황도 많습니다.

이는 증상을 더욱 악화시킬 뿐만 아니라 결과적으로 회복을 위해 오랜 침상 생활을 해야 합니다. 아울러 욕창‧폐렴‧패혈증 등 2차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노인 골절 치료 늦어지면 발생하는 2차 합병증
-욕창
-폐렴
-패혈증 
 
▶골절 시 조기 수술‧‧‧2차 합병증 예방

낙상으로 고관절 부위가 붓거나 멍들면 골절을 의심해야 합니다. 대부분 고관절 골절이 발생하면 연령에 관계없이 수술이 필요합니다. 고관절은 다른 부위의 골절처럼 석고 고정 같은 보존적 치료를 적용하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골절로 인한 통증과 장기간의 침상 생활은 고령 환자의 생명을 위협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고관절 부위 골절은 빠른 시간 내에 수술을 시행하는 것이 2차 합병증을 줄이는 길입니다. 아울러 환자 회복에 도움이 됩니다. 

실제 강동경희대병원 정형외과 전영수 교수팀이 과거 고관절 골절 수술 환자를 분석한 결과 상당수가 고령 환자였습니다. 2006년부터 2016년까지 수술을 받은 환자 1749명 중 약 80%가 60세 이상이었습니다. 또 고관절 골절 환자 중 53%가 고혈압(41%), 골다공증(6%), 당뇨병(4%)이 있었습니다. 

이처럼 많은 고관절 골절 환자는 고령이며, 특정 질환을 앓고 있습니다. 즉 수술 전후 회복과정에서 전신적인 합병증 발생 비율이 높을 수 있습니다. 

특히 골다공증은 증상이 없어서 작은 충격에도 골절이 발생합니다. 세부적으로는 골절 중에서도 분쇄 골절인 경우가 많아서 치료가 어렵습니다. 이런 이유로 고관절 수술 경험이 풍부한 전문의에게 진료를 받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고관절 골절 수술은 인공 고관절 치환술을 적용합니다. 부러지거나 이상이 있는 고관절 일부분을 제거하고 인체공학적으로 제작된 것으로 대체합니다. 이 수술로 관절 운동 기능이 회복되고, 통증도 사라집니다. 

아울러 고관절 골절 예방을 위해 평소 유연성을 기르고, 주변의 위험 요소를 제거하는 것도 필요합니다. 

※ 고관절 골절 예방 위한 고령자 생활수칙 
-외출 시 보행기기나 지팡이를 사용한다
-꾸준한 스트레칭으로 근육의 유연성을 강화한다
-산책이나 가벼운 등산을 규칙적으로 한다
-집안에 밝은 조명을 설치한다
-욕실 내 미끄럼 방지 장치를 마련한다
-골다공증 예방을 위해 우유, 플레인 요구르트, 콩, 두부, 김, 다시마, 멸치, 건새우 등을 꾸준히 섭취 한다

도움말 강동경희대병원 정형외과 전영수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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