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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흡연’ 치아 뽑게 되는 ‘치주 질환’ 위험 7배 증가
‘흡연’ 치아 뽑게 되는 ‘치주 질환’ 위험 7배 증가
  • 조승빈 기자
  • 승인 2019.12.27 16: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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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보건기구(WHO) 자료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최소 10억 명의 사람이 담배를 피웁니다. 흡연은 다양한 전신 질환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치과 질환 중에선 ‘치주 질환’과 많은 관련성이 있습니다.

흡연은 치주 질환을 부추기는 세균을 늘리고, 잇몸 조직을 파괴합니다. 이 때문에 치아를 뽑게 되는 단초 역할을 하고, 임플란트 같은 치료에도 악영향을 줍니다. 경희대치과병원 치주과 임현창 교수의 도움말로 흡연이 치주 질환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흡연, 치주 질환 세균 증가 및 잇몸 파괴

보통 치주 질환이 발생하면 잇몸 출혈 때문에 병원을 찾습니다. 하지만 흡연자는 치주 질환이 발생해도 조기에 발견하기 어렵습니다. 잇몸 출혈이 비흡연자보다 더디기 때문입니다.

흡연자의 잇몸은 비흡연자와 달리 창백하고, 딱딱하게 변합니다. 이 때문에 치주 질환이 있어도 출혈이 늦습니다. 흡연자의 치주 질환 발병률이 비흡연자보다 3~7배 높은 이유입니다. 

치주 질환의 대표적인 증상은 △잇몸 출혈 △치주낭 형성 △치은 퇴축 △잇몸뼈 흡수 등입니다. 심하면 치아가 빠져서 씹는 기능에 어려움을 느끼기도 합니다. 

흡연은 치주 질환과 연관된 세균의 양을 증가시키고, 급성 면역 세포로 하여금 잇몸 조직의 파괴를 유발합니다. 더 나아가 치유 작용을 떨어뜨려서 치료에 대한 반응을 감소시킵니다. 이는 치과 치료 시 금연을 해야 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치주 질환 진행 과정 
-잇몸 출혈 
-치주낭 형성 
-치은 퇴축 
-잇몸뼈 흡수 
-치아 발치  

▶임플란트에도 치명적‧‧‧수술 전 금연 필수 

흡연자는 임플란트에 실패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잇몸뼈나 치주재생 치료, 잇몸 이식술 시행을 앞두고 있으면 장기간 금연 후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일반적으로 최소 1주 전부터 수술 후 2~3개월은 금연하는 것을 권합니다. 금연에 성공한 사람들의 잇몸 상태와 치료에 대한 반응은 비흡연자와 비슷합니다. 

하지만 단기간 금연으로 치과 수술 실패를 완전히 예방하기는 어렵다는 점을 명심해야 합니다. 담배를 끊어야하는 이유가 생겼는데도 금연에 성공하긴 쉽지 않습니다. 

흡연자의 70%는 매년 금연을 결심하지만, 성공률은 2~3%에 그치는 것으로 보고됩니다. 혼자 힘으로 금연하는 것이 어렵다면 적극적으로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치주 질환을 예방해야 합니다.

도움말 : 경희대치과병원 치주과 임현창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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