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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환자, 한방치료 병행하면 항암 부작용↓ 치료 효과↑
암 환자, 한방치료 병행하면 항암 부작용↓ 치료 효과↑
  • 최성민 기자
  • 승인 2019.12.04 14: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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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환자는 완치를 위해 수술‧항암‧방사선 등 다양한 치료를 받습니다. 이 같은 과정에서 어쩔 수 없이 여러 부작용을 겪기도 합니다. 

이 때 한의학적 천연물 약재나 침‧뜸 치료를 병행하면 암 환자의 기력 회복을 돕는 것은 물론 암 세포 성장을 억제하고, 환자를 힘들게 하는 다양한 불편감과 항암 부작용을 감소시키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습니다. 

경희대한방병원 간장·조혈내과 김영철 교수의 설명으로 간암 등 암 환자의 치료 효과를 높이고, 암과 싸울 수 있는 힘을 키워주는 한방 치료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기력 회복, 항암치료 잘 견딜 수 있게 도와 

한의학의 고문헌은 황달‧적취‧협통‧창만 등 간암과 유사한 내용을 기술하고 있습니다. 간암은 소인이 있는 상황에서 스트레스와 불규칙한 생활습관, 과로 등으로 면역력이 약해져서 발생합니다. 전신 기혈순환이 나빠지면 간암 위험은 더욱 커집니다.

간암 확진 판정을 받은 대부분 환자는 수술, 항암화학요법 또는 방사선치료 등에만 의존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환자에게 한방치료를 병행하면 암세포 성장을 억제하는 효과뿐만 아니라 양방치료 후의 식욕부진‧오심‧구토‧구강건조 등의 불편감을 덜어줄 수 있습니다. 또 기력회복을 도와 계속되는 항암치료를 잘 견딜 수 있도록 ‘암과 싸울 수 있는 힘’을 키워줍니다. 

강력한 항암제 투여 중 손발에 수포가 생기거나 피부가 벗겨지며, 심한 설사와 복통 등의 증상이 있어도 한약 처방으로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습니다. 

만성 간질환이나 간경변증 등 기저질환이 있거나 장기간의 항암치료 후 간 기능이 많이 떨어져서 더 이상 적극적인 치료를 진행하지 못하는 환자 중에서도 한방 치료로 건강과 증상이 개선되는 경우를 종종 관찰할 수 있습니다. 손‧발이 저리거나 시릴 땐 침‧뜸 치료가 도움이 되기도 합니다. 

※간암 환자의 한방치료 병행 효과
-암세포 성장 억제
-양방치료 후 식욕부진‧오심‧구토‧구강건조 등 불편감 감소
-기력 회복시켜 항암치료 잘 견딜 수 있게 도와 
-항암제 투여 부작용인 손‧발 수포, 설사, 복통 같은 증상 완화 

▶천연물 이용한 한방 암 치료 연구 활발 

한방치료가 항암치료 부작용을 줄이고, 치료에 긍정적인 효과를 준다는 점이 실제 임상 현장에서 입증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항암작용‧항염증작용이 있는 천연물을 이용해서 암을 예방하고 치료하기 위한 연구가 활성화되고 있습니다. 

천연물 약재를 병행하면 치료에 대한 암세포 감수성은 높아지고, 정상 세포는 보호 작용을 나타낸다는 연구결과를 도출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약재로는 와송(瓦松)‧황칠(黃漆)‧황련(黃連)‧울금(鬱金)‧강황(薑黃) 등이 있습니다. 울금과 강황의 주성분인 커큐민(curcumin)은 △항염증 효과 △통증 완화 △면역력 강화 등에 우수한 효과가 있어 ‘황금 가루’로도 불립니다. 

특히 새로운 혈관 형성을 막고, 세포 자살을 유도해서 암세포가 증식하는 것을 막아줍니다. 또 염증을 일으키는 사이토카인을 억제해서 종양 성장을 차단해 암의 전이를 방해한다고 알려졌습니다.

※간암과 비슷한 한의학적 관점의 증상들
-황달 : 몸이 누렇게 됨
-적취 : 체증이 오래돼  뱃속에 덩어리가 생겨 나타난 통증
-협통 : 옆구리 통증
-고창 : 창자 안에 가스가 차서 배가 불룩한 상태

도움말 : 경희대한방병원 간장·조혈내과 김영철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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