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에 생긴 옹이 ‘티눈’ 원인과 개선법
피부에 파고들어서 나가지 않는 불청객이 있습니다. 바로 ‘티눈’입니다. 티눈은 지속적인 자극과 마찰 때문에 발이나 손에 깊이 뿌리를 내려서 통증을 일으키고 일상생활에 불편함을 줍니다. 특히 당뇨병 환자들에게는 궤양을 일으켜서 당뇨발 위험을 높이기 때문에 잘 관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티눈이 생기는 원인과 치료‧예방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지속적인 피부 자극이 부른 ‘티눈’
티눈은 손‧발 같은 부위에 지속적인 자극이 가해지면 발생합니다. 이 때 각질층의 두께가 증가해서 굳은살이 생겼다가 심해지면서 원뿔모양으로 피부에 박히는 것이 티눈입니다. 티눈은 중심 부위에 단단한 중심핵(core)이 관찰되는 것이 특징입니다. 티눈은 날카롭게 찌르는 듯한 통증과 염증, 무디고 거북한 감각 등을 일으키는 피부질환입니다.
※티눈 많이 발생하는 부위
티눈은 대부분 발바닥이나 발가락에 생깁니다. 마찰이나 압력 같은 기계적인 자극이 한 부위에 지속적으로 가해지면 손바닥이나 손등에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외에 압력이 계속 가해지는 돌출된 관절 부위의 피부에도 생깁니다.
-발바닥
-발가락의 끝 부분
-새끼발가락의 측면
-돌출된 관절 표면
-손바닥, 손등
※티눈의 종류
①경성 티눈
-주로 발바닥이나 발가락의 등에 발생
-표면에 윤이 남
-윗부분을 깎으면 중심핵이 나타남
②연성 티눈
-발가락 사이에서 많이 발생
-땀 때문에 짓물러서 부드럽고, 하얗게 보임
-보통 네 번째와 다섯째 발가락 사이에 잘 생김
▶티눈 vs 굳은 살 vs 발바닥 사마귀
티눈이나 굳은 살로 혼동할 수 있는 것이 ‘발바닥 사마귀’입니다. 발바닥 사마귀는 압력이나 마찰이 아닌 사람유두종바이러스 감염으로 생기는 바이러스성 질환입니다. 사마귀를 손톱깎이로 깎고 티눈고를 바르면서 2차 감염이 발생하거나 더 번질 수 있습니다.
*티눈 : 뚜렷하게 있는 중심핵
*굳은 살 : 중심핵이 없고 넓게 퍼져 있음
*발바닥 사마귀 : 표면에 혈관에 의한 검은 점들 관찰, 표면으로 튀어나와 있지 않음
▶티눈 주요 증상
티눈이 발생한 부위는 무딘 느낌이나 날카로운 통증이 느껴질 수 있습니다. 치료하지 않고 계속 두면 물집‧출혈‧궤양‧염증 등 여러 가지 증상이 복합적으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티눈 방치하면 나타나는 증상들
-통증
-물집
-출혈
-궤양
-염증
▶관리가 필요한 티눈
티눈이나 굳은살은 대부분 압력이나 마찰이 제거되면 자연적으로 좋아질 수 있습니다. 때문에 티눈이 발생한 부위에 마찰‧압력이 가해지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 발에 맞는 편안한 신발을 신거나 패드 등을 사용해 압력이 가해지는 것을 줄여야 합니다.
티눈을 치료하지 않으면 걸을 때 통증뿐만 아니라 티눈 아래 점액낭염이 발생하거나 피부표면의 물집이 만들어질 수 있습니다. 관절 부위에 있는 티눈은 감염성 관절염 등을 일으키기도 합니다. 특히 당뇨병 환자는 당뇨발 등 치명적인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어서 티눈 치료에 신경을 써야 합니다.
※티눈의 치료
티눈 증상이 심하면 부분적으로 각질을 용해시켜주는 살리실산이나 젖산도포제, 티눈 연고 등을 사용해 각질을 연하게 만들어서 제거합니다. 피부과에서 냉동치료를 받는 것도 티눈을 제거하는 방법입니다. 계속 재발하는 티눈의 원인이 뼈의 돌출 때문이면 뼈의 일부를 제거하는 것이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티눈 개선‧예방에 도움이 되는 방법
-피부에 마찰이나 압력이 가해지지 않도록 한다
-신발 앞코와 볼이 넓고 편안한 신발을 신는다
-잘 맞지 않는 구두 착용을 피한다
-신발에 패드를 사용해서 발에 가해지는 압력을 줄인다
-굽이 높은 신발을 피한다
도움말 : 초이스피부과 최광호 원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