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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곰팡이 독소’ 주의해야 할 음식은?
여름철 ‘곰팡이 독소’ 주의해야 할 음식은?
쌀‧콩‧아몬드 등 곡류‧견과류‧‧‧소량 섭취로도 간‧신장 손상
  • 최성민 기자
  • 승인 2019.06.27 16: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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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온다습한 여름철에는 간‧신장을 손상시킬 수 있는 음식에 핀 곰팡이 독소를 조심해야 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이의경)는 여름철 곡류‧두류‧견과류 등에 곰팡이가 피지 않도록 보관과 섭취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27일 밝혔다.

쌀‧콩‧아몬드 등에 핀 곰팡이는 인체에 유해한 아플라톡신 등 곰팡이독소를 생성할 수 있어서 곰팡이가 발생하지 않도록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곰팡이 독소는 곡류 등을 고온다습한 환경에 보관·저장하는 과정에서 일부 곰팡이들이 생산하는 자연독소다. 종류는 아플라톡신‧오크라톡신A‧푸모니신‧파튤린 등이 있다.

세부적으로는 △아플라톡신은 곡류‧땅콩 △오크라톡신A는 커피‧건조과일 △푸모니신은 곡류‧옥수수 △파튤린은 과일‧채소류에 생긴다.

곰팡이 독소는 일반적인 조리‧가공 과정에서 완전히 파괴되지 않는다. 특히 미량으로도 간‧신장을 손상시킬 수 있어서 조심해야 한다.

▶곰팡이 독소 피해 줄이려면

곰팡이 독소의 피해를 줄이려면 곡류‧두류‧견과류의 올바른 구입‧보관‧섭취 방법을 알고 있어야 한다.

곡류‧두류‧견과류를 구입할 땐 알갱이 겉 표면 등을 꼼꼼하게 살펴야 한다. 아울러 유통기한을 확인하고, 대량으로 구입하지 않는 것이 좋다.

알갱이가 벌레에 의해 손상되면 내부의 수분 불균형으로 곰팡이가 쉽게 생긴다. 때문에 상처가 있거나 변색된 것이 많은 제품은 피한다. 또 눈으로 확인했을 때 흰색이나 곰팡이로 의심되는 반점‧이물이 있는 것은 구입하지 않는다.

보관할 땐 습도 60% 이하, 온도 10∼15℃ 이하에서 최대한 온도변화가 적은 곳에 보관해야 한다.

옥수수‧땅콩 등 껍질이 있는 식품은 껍질째 보관해야 곰팡이 독소가 덜 만들어진다. 특히 포장을 개봉하고 남은 견과류는 1회 섭취할 양만큼 나눈 다음 공기에 접촉되지 않도록 밀봉해 보관해야 한다.

식약처는 “일단 곰팡이가 핀 식품은 그 부분을 도려내더라도 곰팡이 독소가 식품에 남아 있을 수 있어서 절대 먹지 말라”며 “장마철에 밥을 지을 때 쌀 씻은 물이 파랗거나 검으면 쌀이 곰팡이에 오염됐을 가능성이 있어서 밥을 지어 먹으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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