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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육량 적은 노인, 직장암 생존율 낮아
근육량 적은 노인, 직장암 생존율 낮아
중앙대병원 연구결과‧‧‧“생존율 38% 그쳐”
  • 조승빈 기자
  • 승인 2018.12.26 20: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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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육량이 줄어드는 근감소증(sarcopenia)이 있는 노인은 직장암 수술 후 생존율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근감소증이 없는 노인과 비교했을 때 생존율이 두 배 이상 벌어졌다.

중앙대병원(병원장 김명남) 방사선종양학과 최진화 교수와 혈액종양내과 박송이 교수팀은 최근 ‘근감소증이 직장암 수술 환자의 생존율을 낮추는 나쁜 예후 인자‘라는 제목의 연구 논문을 발표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논문은 SCI(과학기술논문 인용색인)급 국제학술지 ‘Medicine’ 최신호에 게재됐다.

공동 연그팀은 수술 전‧후 항암화학방사선 치료를 받은 65세 이상 직장암 환자의 5년 생존율과 무병 생존율, 재발률, 예후 인자를 비교 분석했다.

그 결과 수술 전 항암화학방사선 치료를 받은 직장암 환자와 수술 후 항암화학방사선 치료를 받은 환자의 전체 생존율과 무병생존율, 재발률에는 큰 차이가 없었다.

두 환자군의 생존율‧무병생존율‧재발률은 각각 △69.0%와 73.6% △58.5%와 67.9% △3.4%와 6.9%였다.

그러나 근감소증이 없는 직장암 환자의 생존율은 92.5%인 반면 근감소증이 있는 직장암 환자는 38%에 불과해 큰 차이가 났다.

이번 연구로 수술 전‧후 방사선화학요법 치료를 받은 국소 진행형 직장암 환자에게 근감소증이 생존율을 낮추는 유일한 나쁜 요인인 것이 확인됐다.

중앙대병원 방사선종양학과 최진화 교수는 “이번 연구는 65세 이상 국소 진행성 직장암 환자에서 생존율과 연관된 예후 인자를 찾기 위해 진행됐다”며 “수술 전‧후 항암방사선치료 시기는 생존율에 큰 차이가 없었고, 근감소증이 낮은 생존율을 보이는 예후인자로 밝혀졌다”고 말했다.

중앙대병원 혈액종양내과 박송이 교수는 “직장암에 걸렸을 때 치료 효과를 높이기 위해 운동‧식사요법 등을 통해 근감소증을 개선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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