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 체크 ㉙ 만성 폐쇄성 폐질환(COPD)
‘금연’하면 바로 치료 된다?
Q.
만성 폐쇄성 폐질환(COPD)의 주요 원인인 담배를 끊으면 바로 증상 개선 효과가 있나요?
A.
그렇지 않습니다. 폐 COPD 발생에 영향을 준 담배 유해 물질은 아주 오랫동안 체내에 남기 때문에 20년 정도 금연해야 폐 염증 완화 효과가 관찰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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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주 천천히 숨통 조이는 질환
‘만성 폐쇄성 폐질환(COPD)’
‘만성 폐쇄성 폐질환(COPD)’의 별칭은 ‘침묵의 살인자’입니다. 오랜 기간에 걸쳐서 서서히 기관지에 염증을 일으키고, 폐 속에서 산소와 이산화탄소를 교환하는 포도 모양의 미세한 폐포를 손상시켜서 숨통을 조이기 때문입니다.
폐 COPD는 이 같은 폐 기능 저하에 따른 호흡곤란으로, 사망 위험이 증가하는 심각한 질환입니다. 말기인 4기에는 산소통을 이용한 산소요법이 필요할 수 있으며, 폐 COPD를 4기에 처음 진단받으면 5년 생존율이 20~30%에 그치는 것으로 보고됩니다.
※ 서서히 진행하는 폐 COPD 특징
–폐 COPD 병기는 증상‧상태에 따라 1~4기로 구분
-1기에서 4기로 악화할 때까지 10년 이상 소요
-폐 기능이 50% 손상될 때까지 거의 증상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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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요 발병 원인
호흡기 독성 물질 장기간 노출
신체의 생명 활동인 호흡을 가로막는 만성 폐쇄성 폐질환(COPD)은 왜 발생할까요? 공기가 드나드는 통로인 기관지와 폐가 독성 가스‧입자 등 유해 물질에 장기간 노출된 것이 가장 큰 원인입니다.
특히 ‘담배’를 하루에 한 갑 이상, 10년 넘게 피운 40세 이상은 폐 COPD 고위험군입니다. 폐 COPD 환자의 발병 원인 80~90%가 흡연 때문인 것으로 추정합니다. 간접흡연도 영향을 미칩니다.
※ 만성 폐쇄성 폐질환(COPD) 발병 ‘고위험군’
-매일 담배를 한 갑 이상, 10년 이상 피운 40세 이상
-화학약품‧석탄 등 분진에 노출되는 직업군
-미세먼지, 매연, 조리 연기 등 실내‧외 공기 오염 노출
-천식, 기도 과민반응 등 호흡기 질환자
-간접흡연, 고령자, 유전적 요인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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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만성 폐쇄성 폐질환(COPD)
‘금연’하면 바로 증상 개선?
살펴본 것처럼 만성 폐쇄성 폐질환(COPD)의 가장 강력한 발병 위험 인자는 ‘담배’입니다. 때문에 폐 COPD로 진단받은 환자들은 대부분 담배를 끊으면 바로 증상 개선과 치료 효과가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금연 실천 후 체내 축적된 유해 물질로부터 기관지와 폐포의 염증 완화 효과를 보려면 약 20년의 시간이 걸립니다. 50세 이후 금연은 폐 COPD 회복에 큰 의미가 없는 것입니다.
폐 COPD가 발병한 후 금연을 해도 떨어진 폐 기능을 다시 회복시킬 수 없습니다. 다만, 금연으로 폐 기능이 더 심하게 악화하는 것은 막을 수 있습니다. 약 4000여 종의 독성 화학 물질을 흡입하게 되는 담배가 기관지와 폐에 미치는 영향이 이렇게 큽니다.
※ 흡연과 폐 COPD의 상관관계
-흡연은 만성 폐쇄성 폐질환의 가장 중요한 원인
-흡연자 중 폐 COPD 발병 비율은 15~20%로 추산
-환자 발병 원인의 80~90%가 흡연 때문인 것으로 추정
-흡연 환자는 비흡연 환자보다 폐 기능 감소 빠르고 사망률↑
-이 같은 영향은 흡연량이 많고, 흡연 기간이 길수록 비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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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만성 폐쇄성 폐질환 예방‧관리 TIP!
만성 폐쇄성 폐질환(COPD)은 병이 어느 정도 진행하면 손상된 폐를 다시 건강하게 되돌리기 힘든 ‘비가역적’ 질환입니다. 특히 흡연을 지속할 경우 나빠진 폐 기능을 치료할 수 있는 치료법도 없습니다.
때문에 폐 COPD는 가장 중요한 발병 원인인 담배를 끊는 것이 최선의 예방법이자 병의 진행을 막는 치료법입니다. 흡연자의 신체가 비흡연자 수준에 이르려면 20년 이상 걸린다는 것을 기억하세요.
*취재 도움 : 영동한의원 김남선 대표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