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이 두근거리고 답답하네?”
뇌졸중 일으키는 ‘심방세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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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도 심장 박동이 이상했다면
중년을 넘긴 나이인데 가슴이 두근거리고, 답답하며, 어지럼증도 동반하나요? 그럼 부정맥의 한 종류인 ‘심방세동(心房細動)’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심방세동 발생은 50대 이후 급증하는데, 인구 고령화의 영향으로 환자가 점차 늘고 있습니다.
※ 증가 중인 심방세동 환자
(건강보험심사평가원 2023년 통계)
-1년에 28만1639명의 환자 진료 받아
-최근 10년간 2배 이상 급증한 수치
-50대부터 환자 느는 퇴행성 질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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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심장, 빠르고 불규칙하게 뛰어
‘심장 잔떨림’을 의미하는 심방세동은 심장이 너무 빠르게 뛰는 ‘빈맥성 부정맥’ 중 하나입니다. 심장의 심방에서 발생한 비정상적인 전기 신호가 제멋대로 전도돼, 분당 맥박이 400~600회로 빠르고 불규칙해집니다. 이 영향으로 심장이 수축할 때 뿜어내는 혈액의 양이 감소해서 호흡곤란, 가슴 두근거림 같은 증상이 나타납니다. 하지만 약 30%는 아무런 증상을 못느끼는 것으로 보고됩니다.
※ 심방세동 의심 증상
-가슴 두근거림
-운동 시 호흡곤란
-흉부 압박감
-어지럼증
-무기력 & 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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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심방세동’은 왜 발생할까?
심방세동 발생에 영향을 주는 요인은 △신체 노화 △여러 심장 질환 △갑상선 기능 항진증 등 다양합니다. 이중 심장 질환은 류마티스성 판막 질환이 가장 흔한 원인이며, 이외에 △관상동맥 질환 △고혈압성 심장 질환 △심근증 등도 심방세동에 영향을 줍니다.
※ 심방세동 발병 위험 인자
-고령
-비만
-심근증
-판막 질환
-관상동맥 질환
-고혈압성 심장 질환
-갑상선 기능 항진증
-과음
-흡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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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심방세동 ‘심전도 검사’로 진단
심방세동이 의심되면 심전도 검사로 심장의 전기적인 활동 문제를 확인해서 진단합니다. 증상이 짧게 나타났다 사라지면 ‘홀터 검사 기기’를 몸에 부착해서 24시간 심전도를 살핍니다.
* 이럴 때 ‘유전자 검사’ 권고
젊은 나이에 심방세동이 발병하면 유전적인 소인과 관련됐을 수 있습니다. 때문에 45세 전에 특별한 위험 인자 없이 심방세동이 발견되면 ‘유전자 검사’를 권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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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eck!] 뇌졸중 발생 후 심방세동 진단?
뇌졸중 진단 후 심방세동이 있는 것을 알게된 환자가 5%에 이릅니다. 심방세동의 주요 합병증이 혈전(피떡)을 만드는 뇌졸중이기 때문입니다.
※ 심방세동이 ‘뇌졸중’ 일으키는 이유
-심방에서 심실로 가는 혈액이 정체한다
-심방 안에서 혈전(피떡)이 만들어진다
-뇌졸중 발병 위험이 약 5배 증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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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심방세동 이렇게 치료해요
심방세동 치료 목표는 심방세동의 주요 합병증인 뇌졸중 예방과 심장 박동을 정상적으로 회복‧유지하는 것입니다.
* 주요 치료법
-항부정맥제, 항응고제 등 ‘약물 치료’
-전극 도자 절제술, 냉각 풍선 절제술 등 ‘시술’
※ 심방세동에 적용하는 시술 특징
① 전극 도자 절제술
-사타구니 정맥으로 심방세동 유발 부위인 폐 정맥에 접근
-폐정맥 입구에 고주파 ‘열 에너지’를 가해 전기 신호 차단
② 냉각 풍선 절제술
-사타구니 정맥으로 풍선 모양의 기구를 폐 정맥에 밀착
--50~75℃의 ‘냉각 에너지’로 냉각시켜서 전기 신호 차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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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amp
심방세동은 유병 기간이 길고, 재발률도 약 30%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시술 등 치료 후 심전도가 정상으로 회복해도 뇌졸중 위험이 모두 사라지는 것은 아닙니다. 때문에 금연‧금주‧혈당‧혈압 등 위험 요인을 평생 관리해야 하는 만성 질환이라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취재 도움 : 경희대병원 심장내과 이영신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