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지발가락이 안쪽으로 휘었다!
불편한 신발이 부른 ‘무지외반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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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지만 큰 역할하는 ‘발’
발은 신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약 2%에 그칩니다. 하지만 나머지 98%를 지탱하며, 중요한 역할을 수행합니다.
* 발의 기능
-신체 균형 유지
-보행 및 충격 완화
-혈액 순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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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엄지발가락이 왜 이러지?
휘고, 불거진 ‘무지외반증’
엄지발가락이 안쪽으로 휘어 있고, 뼈가 바깥쪽으로 툭 불거졌나요? 그럼 발 질환인 ‘무지외반증’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무지외반증 발생 원인은 크게 선천적 요인과 후천적 요인으로 나눕니다.
① 선천적 요인
-평발 또는 넓적한 발
-유연성이 너무 큰 발
-중족골(가운데 발뼈) 내전증
② 후천적 요인
-신발코가 좁은 신발 착용
-굽이 높은 하이힐 착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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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후천적 무지외반증 진료 환자
(건강보험심사평가원 2023년 통계)
-1년간 5만4665명의 환자 병원 찾아
-성별 비율은 여성 81%>남성 19%
-연령별로는 50‧60대가 53%로 많아
[Check!] 여성 환자가 많은 이유
엄지발가락이 휘는 후천적 무지외반증은 하루 종일 신고 다니는 신발의 영향을 많이 받습니다. 특히 여성들이 애용하는 하이힐은 발볼이 좁고, 굽이 높습니다. 장기간 하이힐을 착용하면 신체 무게 중심이 앞으로 쏠리고, 엄지발가락에 압력을 집중시켜서 발이 변형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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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지외반증 치료 & 관리
무지외반증은 증상이 심하지 않으면 △편안한 신발 착용 △교정 깔창 △발가락 스트레칭 등으로 낫습니다. 그러나 불편한 신발 등 원인을 개선하지 않고 방치하면 돌출된 엄지발가락이 신발에 계속 닿아서 염증‧통증을 부릅니다. 특히 증상이 악화해서 발 변형이 심하면 수술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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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지외반증 예방‧개선하는
‘편한 신발’의 조건
-굽 높이는 최대 3cm 이하
-굽의 면적인 넓은 것
-앞볼이 좁지 않은 것
-신었을 때 신발 앞부분과 엄지발가락 사이가 약 1cm 남는 것
-엄지발가락을 신발 앞부분에 붙였을 때 뒷부분이 1cm 남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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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amp
신발은 발에 입는 옷과 같습니다. 어떤 신발을 신느냐에 따라 발의 건강이 좌우됩니다. 때문에 △밑창이 얇거나 딱딱해서 충격이 발에 그대로 흡수되는 신발 △발볼이 좁아서 발 변형을 부르는 신발 △발볼이 너무 넓어서 발을 잡아주지 못하는 신발은 피해야 합니다.
* 취재 도움 : 경희대병원 정형외과 정비오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