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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갈이, 더 이상 이갈이가 아니다
이갈이, 더 이상 이갈이가 아니다
다양한 질환의 단초 제공하는 수면장애
  • 오하늘 기자
  • 승인 2024.09.27 17: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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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갈이, 더 이상 이갈이가 아니다
다양한 질환의 단초 제공하는 수면장애 

 


※ 이갈이는 이갈이가 아닙니다!

한밤 중 찾아오는 이갈이는 “빠~드~득~” 거리는 소음만 내는데 그칠까요? 이갈이가 소름끼치는 소리로 주변사람들을 불편하게 하는 것은 표면적인 증상에 불과합니다. 이갈이는 자체가 수면장애며, 또 다른 건강 문제의 단초를 제공하는 트리거 역할을 하는 질환입니다.


※ 이갈이는 천하장사?
이갈이는 아주 많은 턱의 힘이 필요한 증상입니다. 지금 이를 갈아보세요. 아마 의식적으로 이를 갈려고 하면 제대로 갈 수 없을 것입니다. 수면 중 이를 갈 땐 턱의 힘이 음식을 씹을 때다 10배 정도 많이 들어갑니다.

※ 턱에 가해지는 힘을 무게로 환산
-음식 씹을 때 :  약 32kg
-이갈이 할 때 : 300kg 이상
 

※ 이갈이, 다양한 2차 질환으로 이어져 
이갈이는 굉장히 강한 힘이 지속적으로 얼굴 부위에 작용하는 질환입니다. 특히 이 영향으로 치아를 비롯해서 주변 신체 조직과 기관에 여러 가지 건강 문제를 일으킬 수 있고, 삶의 질을 떨어뜨립니다.
이갈이에 동반하는 주요 2차 질환은 △두통 △치아 마모‧손상 △부정교합 △턱관절 장애 등 다양합니다. 특히 성장기 아이들은 얼굴 변형도 크게 나타날 수 있어서 의심 증상이 있으면 조기 치료가 중요합니다. 

※ 이갈이가 부르는 다양한 건강 문제들
-두통 
-치아 마모‧손상
-부정교합
-턱관절 장애
-얼굴 변형


[Check!] 혼자 살아서 이갈이를 알려줄 사람이 없다?
         이런 증상 있으면 의심!

-잠든 후 자주 깨서 숙면을 못 취한다
-아침에 턱을 중심 으로 얼굴이 부어 있다
-얼굴 근육이 발달해서 점점 사각턱으로 변한다
-아침 두통이 개선되지 않고 지속한다
-아침에 턱‧볼‧머리‧어깨 부위가 뻐근하다 
-입속 볼과 혀 안쪽에 치아 눌린 자국이 있다
-치아 통증이 있고, 찬물 등 자극에 민감하다
-하품 등 입을 크게 벌릴 때 잘 벌어지지 않는다
-긴장하면 나도 모르게 이를 악무는 습관이 있다


※ 입속 불청객 이갈이 발생 이유
수면 중 불쑥 찾아오는 이갈이는 왜 발생할까요? 명확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다양한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고됩니다.
세부적으로는 △스트레스‧불안‧우울 등 정신‧심리적 요인 △수면무호흡증‧코골이 같은 수면호흡장애 △턱관절 질환 △수면‧각성과 관련된 뇌신경 전달물질 이상 △과도한 흡연‧음주 및 커피‧탄산음료‧초콜릿‧홍차 등 고카페인 음식 섭취 등 잘못된 생활습관 등이 영향을 주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이갈이 요인 
-스트레스‧불안‧우울 등 심리‧정신적 요인 
-수면무호흡증‧코골이 등 수면호흡장애 
-아래턱뼈와 머리뼈가 만나는 턱관절의 장애
-수면‧각성과 관련된 뇌신경 전달물질 이상
-과도한 흡연‧음주‧카페인 섭취 등 잘못된 생활습관

[Check!] ‘수면무호흡증 & 코골이’가 이갈이 부추기는 이유 
수면무호흡증과 심한 코골이 같은 수면호흡장애도 이갈이를 일으키는 주요 원인 중 하나입니다. 이갈이 환자의 약 85%가 수면호흡장애를 동반하는 것으로 보고됩니다. 
잘 때 숨을 제대로 쉬지 못하는 수면호흡장애가 있으면 우리 몸은 숨을 쉬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합니다. 이 영향으로 호흡과 관련된 목 주변 근육이 잔뜩 긴장하고, 자극을 받아서 이갈이를 동반하는 것입니다.


※ 이갈이도 ‘수면다원검사’ 필요해요 
살펴본 것처럼 이갈이도 수면장애입니다. 특히 이갈이에 그치지 않고 다양한 건강 문제가 도미노처럼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증상이 지속하면 수면에 대한 종합검사인 ‘수면다원검사’를 통해 정확한 진단과 원인에 따른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 원인 다양해 치료도 종합적으로 접근해야 
이갈이 치료는 발생에 영향을 주는 요인이 다양해서 신경과를 중심으로 치과‧이비인후과와의 협진하고, 인지행동치료 등을 병행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 다양한 이갈이 치료법 & 특징 

① 마우스피스
-이갈이 소음을 줄이고, 치아 보호 
-근본적인 치료 안 돼 증상 지속

② 보툴리눔 독소 주사 
-치아를 가는 근육의 힘 감소시켜
-약 6개월의 한시적인 효과에 그쳐 

③ 양압기 치료 
-잘 때 기도에 공기를 넣어주는 방법
-수면호흡장애 개선해 이갈이도 함께 치료


※ 이갈이 줄이는 생활관리 TIP! 
이갈이 치료와 함께 평소 생활관리 개선을 병행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우선 수면 중 신체 근육을 긴장 시키는 ‘스트레스’는 이갈이 발생 및 증상 악화와 관련이 큽니다. 평소 스트레스를 줄이고, 해소하는 것이 이갈이 관리의 시작입니다. 
아울러 잠자리에 들기 전에는 적당히 따뜻한 수건이나 핫팩으로 뺨과 턱 부위를 감싸서 이갈이에 영향을 주는 근육을 이완시키면 좋습니다.
아울러 많은 이갈이 환자가 특정 수면 자세를 취하면 이갈이가 발생하지 않는 것으로 보고됩니다. 현재 똑바로 누워서 잔다면 옆으로 자는 등 수면 자세를 바꿔보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취재 도움 : 서울수면센터-서울스페셜수면의원 한진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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