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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스성 공황장애 대인기피증 증상 함께 나타날때 자가진단 테스트에 맞는 대처법이 필요해
스트레스성 공황장애 대인기피증 증상 함께 나타날때 자가진단 테스트에 맞는 대처법이 필요해
  • 조승빈 기자
  • 승인 2024.09.24 17: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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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스성 공황장애 대인기피증 증상 함께 나타날때 자가진단 테스트에 맞는 대처법이 필요해

우리 몸에 한 가지 건강 문제가 생기면, 그 자체에 그치지 않고 도미노처럼 연관 질환이 찾아올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고혈압 진단을 받으면 심‧뇌혈관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고, 당뇨병이 있으면 말초혈관 질환을 불러서 전신 합병증 위험을 키웁니다.

신경정신과 질환도 비슷합니다. 정신적‧심리적인 이상 하나가 신체에 똬리를 틀면 관련된 문제가 함께 나타날 수 있습니다. 대표적인 질환이 ‘공황장애’와 ‘대인기피증’입니다. 두 가지 질환은 ‘불안감’이라는 공통분모가 있기 때문입니다.

공황장애는 특별한 이유 없이 예상치 못하게 일어나는 극심한 불안 증상, 즉 공황발작을 보여서 죽음에도 이를 것 같은 극도의 불안감‧공포감을 경험합니다.

이런 이유로 공황장애가 찾아오면 누군가와의 만남이 두렵고, 여러 사람들을 마주하는 것조차도 힘들어하고 불안해서 접촉을 꺼리는 대인기피증 증상까지 함께 호소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습니다. 반대로 대인기피증이 생긴 후 공황장애가 동반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처럼 두 가지 신경정신과 질환이 동시에 발현하면 그에 따른 건강 영향이 몇 배로 커지고, 환자의 삶의 질은 나락으로 떨어져서 일상생활이 굉장히 힘들어질 수 있습니다.

때문에 공황장애 초기증상이나 대인기피증 증상이 의심되면 공황장애 자가진단 및 대인기피증 테스트를 통해서 적극적으로 치료‧관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Ⅰ. 공황장애 

▶공황장애는 어떤 질환이며, 환자는 어느 정도인가요?

공황장애를 한 문장으로 요약하면 ‘보이지 않는 적과의 싸움’입니다. 그 이유는 특별한 자극이나 위협이 없는데, 갑자기 극심한 불안감과 공포심이 찾아오기 질환이기 때문입니다.

특히 공황장애로 진단받는 환자가 점차 늘고 있다는데 문제의 심각성이 있습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를 보면 2023년 기준 1년 동안 약 25만 명이 진료를 받았습니다. 환자의 성별 비율은 10명 중 약 6명이 여성으로 남성보다 많습니다. 

이 같은 공황장애 환자는 최근 5년간 35%나 수직 상승한 것이어서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하지만 아직도 본인이 공황장애인지 모르고 지내는 숨은 환자가 더 많을 것으로 추산합니다.

※ 급증하는 공황장애 진료 환자
(건강보험심사평가원 2023년 통계)
-1년간 24만706명 환자 진료 받아
-최근 5년간 35%나 급증한 수치
-성별 비율은 여성 56%>남성 44%


▶갑자기 극심한 불안감이 찾아오는 공황장애 이유는 무엇인가요? 

공황장애를 일으키는 명확한 원인은 아직 규명되지 않았습니다. 지금까지는 스트레스에 따른 ‘스트레스성 공황장애’가 많은 것으로 분석합니다.

취업, 경제적 상황, 대인관계, 사업, 학업 등 다양한 심리적‧사회적 영향 탓에 신체에 스트레스가 쌓여서 공황장애를 부르고, 스트레스가 적절히 풀어지지 않으면 공황장애 증상이 점차 심해지는 악순환이 이어지는 것입니다.

이와 함께 △뇌 신경전달 물질 이상 △뇌의 구조적‧기능적 문제 등 뇌의 불균형과 △과도한 음주 △지나친 카페인 섭취 등 잘못된 식생활 습관도 공황장애 발생 이유 중 하나로 지목됩니다.

※ 추측하는 공황장애 발생 원인 
-사회적‧심리적 문제로 쌓인 스트레스 
-뇌의 구조적‧기능적 이상 
-뇌 신경전달 물질 문제
-과도한 음주 및 카페인 섭취
  

▶그럼 공황장애 초기 증상을 가늠할 수 있는 특징적인 것에는 무엇이 있나요?

공황장애가 찾아오면 갑자기 숨이 가빠지거나 땀이 날 수 있습니다. 이처럼 공황장애 탓에 나타나는 여러 가지 심리적‧신체적 증상들을 ‘공황발작’이라고 합니다. 공황발작 증상은 평범한 일상 중 갑자기 찾아와서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는 공황상태에 빠뜨립니다. 

공황장애 증상이 더 악화하면 마치 질식해서 죽을 것 같은 느낌까지 들지만, 실제로 목숨을 잃진 않습니다. 특히 공황발작이 언제 찾아올지 몰라서 매일 불안하게 생활하는 상태인 ‘예기불안(expectation anxiety)’ 때문에 굉장히 힘들어합니다. 

이처럼 특별한 이유 없이 다양한 공황발작 증상이 반복적으로 몇 개월 이상 지속하면 공황장애로 진단할 수 있습니다. 때문에 공황장애 테스트를 통해 공황장애가 의심되면 늦지 않게 치료를 받고, 공황장애 대처법도 미리 숙지해두는 것이 필요합니다.

[Check!] 공황장애 자가진단 테스트
(자료 : 정신질환 진단 통계편람 5판(DSM-V), 아래의 증상 중 4가지 이상이 ‘갑자기’ 나타나서 10분 후에 최고조에 이르면 공황장애 의심) 

-갑자기 땀이 많이 난다 
-갑자기 심장이 두근거려서 맥박이 빠르다
-갑자기 가슴이 아픈 것 같고, 답답하다 
-갑자기 숨이 가쁘면서 막히는 느낌이 있다 
-갑자기 질식할 것 같다
-갑자기 속이 불편하고, 토할 것 같다
-갑자기 머리 띵함, 현기증, 어지럼증이 있다 
-갑자기 전율을 느끼거나 몸이 떨린다
-갑자기 얼굴이 달아오르거나 오한이 있다
-갑자기 몸의 감각이 둔해지거나 따끔 거린다
-갑자기 정신이 육체에서 분리된 것 같아서 주위가 비현실적으로 느껴진다
-갑자기 자제력이 없어서 미칠 것 같아 두려움이 크다 
-갑자기 죽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Ⅱ. 대인기피증 

▶공황장애와 동반할 수 있는 대인기피증 증상은 왜 발생하나요?

대인기피증은 낯선 상황 및 사람들과 상호작용하는 것이 힘든 상태를 말합니다. 사회공포증으로도 부르는 대인기피증이 찾아오면 사회성이 점차 결여돼서 사람이 많은 공공시설이나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 다른 누군가가 본인을 쳐다보는 것으로 지나치게 의식해서 평범한 일상생활이 힘들어집니다.

대인기피증은 과도한 긴장과 울렁증 같은 심리적‧정신적 증상에만 그치지 않고, 신체적 증상도 동반합니다. 가슴이 두근거리고, 입이 마르며, 얼굴이 붉게 변합니다. 아울러 열이 나고 식은 땀을 흘리며, 목소리와 몸이 과도하게 떨리고, 얼굴과 몸이 경직됩니다.

특히 점점 증상이 악화되고 불안감이 극대화되면서 일상생활을 힘들게 하는 공황장애가 함께 나타날 수 있어서 대인ㅍ기피증 정신과 등에서 치료를 받지 않고 방치하면, 증상이 점점 더 심해집니다. 

대인기피증으로 진료 받는 환자도 공황장애처럼 서서히 늘고 있습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를 보면 2023년 한 해 2만251명의 환자가 대인공포증 탓에 대인기피증 정신과 진료를 받았습니다. 최근 10년간 약 32% 증가한 수치입니다.

※ 대인기피증(사회공포증) 진료 환자
(건강보험심사평가원 2023년 통계)
-1년간 2만2051명 환자 진료 받아
-최근 10년간 32% 급증한 수치
-성별 비율은 남성 56%>여성 44%
 

▶대인기피증이 발생하는 원인은 무엇인가요?

대인기피증도 다른 정신과 질환 처럼 여러 가지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서 찾아옵니다. 대인기피증 초기 발병의 단초를 제공하는 주요 원인은 △두뇌의 기능적 요인 △신경학적 요인 △사회적 요인 △심리적 요인 등 크게 4가지입니다.

이런 요인들이 겹쳐져서 뇌 기능의 부조화가 나타나면서 대인기피증의 단초를 제공하고, 방치하면 우울증‧불안장애 등 다른 질환까지 일으킬 수 있습니다.

여기에 사람들 앞에서 우스꽝스러워 보였거나, 당혹스러운 상황에 놓였던 사회불안을 경험한 기억이 있으면 발병 위험이 더 커집니다.

결국 일상생활은 물론 사회적 상황들을 피하게 돼서 사회성이 결여되고, 삶의 질이 크게 떨어집니다. 때문에 대인기피증 초기 증상 등 질환이 의심되면 대인기피증 테스트를 통해 점검한 후 대인기피증 정신과 진료를 받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Check!] 혹시 나도? 대인기피증 테스트
-낯선 사람들 앞에서 고개를 못 들고, 얼굴이 빨개져요.
-누군가와 대화를 할 때 눈을 마주치지 못해요 
-누군가가 나를 지켜보면 긴장돼서 어떤 것도 못해요 
-사람들 앞에서 발표한다는 생각만으로도 너무 떨려요
-여러 명이 모인 자리에서 창피를 당하면 도망치고 싶어요
-갑자기 난처한 상황에 놓이면 내 자신을 통제할 수 없어요


Ⅲ. 공황장애 대인기피증 치료 & 관리 

▶공황장애 대인기피증은 시간이 지나면 저절로 낫나요?

공황장애 초기증상이나 대인기피증에 대한 일반인들의 오해 중 하나가 스스로 마음을 다잡고 노력하면, 시간이 흐르면서 자연적으로 치료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우선 공황장애가 스스로 완치되는 경우는 생각보다 적습니다. 특히 공황장애를 방치해서 증상이 장기간 이어지면 만성화돼서 또 다른 문제의 단초를 제공합니다. 그 중 하나가 대인기피증이며 이외에도 △사회공포증 △범불안장애  △광장공포증 △인격장애 △우울증 등 다른 신경정신과 질환의 원인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대인기피증도 마찬가지입니다. 증상이 만성화되면 다른 정신과 질환인 불안장애‧우울증 등을 동반하기도 합니다. 즉 공황장애와 대인기피증을 방치하면 악순환이 이어지고, 일상생활도 불가능해질 수 있기 때문에 조기에 진단해서 적극적으로 치료를 받는 것이 굉장히 중요합니다.

※ 공황장애 대인기피증에 동반할 수 있는 건강 문제 
-사회공포증 
-범불안장애  
-광장공포증 
-인격장애 
-우울증 
-불안장애


▶공황장애 대인기피증은 어떻게 치료‧관리할 수 있나요?

공황장애와 대인기피증 초기 증상이 의심되면 방치하지 말고 공황장애 병원과 한의원, 대인기피증 정신과에서 정확히 진단 받은 후 치료를 진행해야 결과가 긍정적이고, 재발률도 낮출 수 있습니다.

특히 한의학에서는 공황장애 환자를 5가지 변증으로 구분해서 치료합니다. 5가지는 변증은 △심담허겁(心膽虛怯) △간기울결(肝氣鬱結) △간심혈허(肝心血虛) △심비불화(心脾不和) △심화항성(心火亢盛)입니다.

대인기피증 환자는 변증에 따라서 △심담허겁(心膽虛怯) △심음허증(心陰虛證) △심비양허(心脾兩虛) △간기울결(肝氣鬱結) 등 크게 4가지로 분류해서 다스립니다. 

이 같은 변증 유형을 바탕으로 공황장애 대인기피증 환자가 겪는 증상과 특징을 반영해서 자극에 대한 두뇌의 과민성을 조절하고, 증상을 일으키는 상황을 제어하면서 익숙해질 수 있도록 자기조절력을 회복하도록 돕습니다.
 
세부적으로는 △두뇌 훈련 △인지행동치료 △한약 치료 △심리 치료 △약침 △침 △생기능자기조절훈련 △감각통합훈련 등을 병행해서 두뇌의 민감성과 신체 증상을 함께 제어할 수 있는 힘을 키우고, 뇌 자율신경기능을 점차 균형적인 상태로 만들어서 환자가 스스로 공황장애 대인기피증을 극복할 수 있게 돕습니다. 

※ 환자 유형에 따른 한의학적 치료법들
-두뇌 훈련 
-인지행동치료 
-한약 치료 
-심리 치료 
-약침, 침 
-생기능자기조절훈련 
-감각통합훈련 


※ 공황장애 대인기피증 치료 TIP!

공황장애와 대인기피증 증상이 의심되는데 방치하면 대부분 증상이 악화하고, 만성화됩니다. 결국 사회생활은 물론 평범한 일상까지 힘들어지고, 자신을 비하하는 상황에도 이를 수 있어서 적극적인 치료와 함께 환자 스스로도 건강한 생활 관리를 챙기는 것이 필요합니다.

환자들이 일상생활 중 실천하면 도움이 되는 주요 공황장애 대처법은 과도한 술과 카페인 음료 섭취를 줄이고, 담배를 끊는 것입니다.

대인기피증도 본인의 상태를 숨기지 말고, 우선 가족‧친구 등 가까운 사람들과 편안하게 대화량을 점차 늘려가는 것이 좋습니다. 아울러 취미생활 등을 통해 기분을 전환하고, 주변사람들과 조금씩 어울리면서 자신감을 키우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취재 도움 : 해아림한의원 주성완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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