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를 중심으로 한 제약바이오산업 지식재산권 관련 정책·제도의 최신 동향을 공유하고, 대응 방안을 모색하는 그룹이 결성됐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는 오는 11일 제약회관에서 지식재산전문위원회를 출범하고, 첫 회의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위원회는 김린주 위원장(종근당), 박성철 부위원장(제뉴원사이언스), 이광섭 간사(종근당)를 비롯해 곽규포(영진약품), 김병선(GC녹십자), 김지영(대웅제약), 김훈정(제일약품), 유태권(경동제약), 윤지선(동화약품), 이경준(보령), 조상민(한국유나이티드), 장은영(유한양행), 장희만(삼진제약), 전효정(JW중외제약), 정기훈(동구바이오제약), 한지연(한미약품), 황정은(알보젠코리아) 위원(가나다순) 등 총 17명으로 구성됐다.
지식재산전문위원회는 회원사 간 정책·제도 변화와 법원 판결 등 지식재산권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 특허청‧식품의약품안전처 등 관련 정부 부처와의 정책 채널 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다.
위원회는 △특허 관련 약사법령 제·개정 △특허법 등 지재권 관련 법령 제·개정 △제약업계 내 특허 관련 소송 및 판결에 대한 의견 제시 등을 다룬다. 아울러 의견 공유와 대응책 마련을 위한 정기 세미나도 진행한다.
오는 11일 위원회 첫 회의 안건은 △특허권 존속기간 연장제도 제한 △의약품 특허 목록집 운영제도의 실무적 요구사항이다. 회의 안건은 사전에 회원사를 대상으로 의견을 취합해서 결정했다.
또 이 자리에선 올해 하반기에 열리는 정기 세미나 준비 사항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눈다. 위원회는 첫 세미나를 통해 제약업계 주요 판결 및 사례연구, 허가특허 연계제도 특허전략 등을 주제로 회원사들과 의견을 공유할 예정이다.
초대 위원장으로 선임된 김린주 위원장은 “지식재산권과 관련 제약업계에선 다양한 제도 개선과 요구 사항이 이어졌다”며 “하지만 단일화된 창구의 부재로 효과적인 의견 조율이 어려웠다”고 현실을 업급했다.
김 위원장은 이어 “이번 위원회 설립이 구심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과거와 달리 국내‧외적으로 점점 높아지는 특허 장벽 현실을 인식하고,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위원회는 변화에 민감한 특허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정기적인 특허 교육을 시행, 제약특허 실무담당자들이 갖춰야 할 역량을 키우는 데도 집중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