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년 생존율 3배 이상 높이기
난치성 ‘폐고혈압’ 이럴 때 진료받아야
‘폐고혈압’을 아시나요? 심장에서 폐로 혈액을 운반하는 폐동맥 내의 혈압이 높아지는 질환입니다.
이 영향으로 폐동맥이 두꺼워지고, 폐의 혈액 순환이 나빠집니다. 평균 폐동맥압이 25mmHg 이상이면 폐고혈압으로 진단합니다.
폐고혈압은 세계 인구의 약 1%에서 발생하는 난치성 질환입니다. 국내 환자는 약 50만 명으로 추산합니다.
폐고혈압 유형은 폐동맥 고혈압, 좌심부전에 따른 폐고혈압, 폐 질환 및 저산소증에 의한 폐고혈압, 만성혈전색전성 폐고혈압, 명확하지 않은 복합 요인에 의한 폐고혈압 등이 있습니다.
폐고혈압 특징은 아주 천천히 진행하고, 특별한 증상을 동반하지 않습니다. 때문에 병이 많이 진행한 후 진단되고, 경과가 좋지 않은 환자가 많습니다.
특히 폐고혈압 중 국내 환자가 약 6000명으로 추산되는 ‘폐동맥 고혈압’은 사망률이 굉장히 높습니다.
대한폐고혈압학회에 따르면 확진 후 평균 생존율이 2.8년에 그칩니다. 환자의 50%는 돌연사하고, 50%는 우심부전으로 사망합니다.
하지만 조기에 진단해서 약물 등 전문적인 치료를 받으면 10년 이상 생존 가능합니다.
때문에 심장과 폐에 질환이 없는데 특별한 이유 없이 호흡곤란, 만성피로, 부종, 어지럼증이 이어지면 폐고혈압을 의심하고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 취재 도움 : 가천대 길병원 심장내과 정욱진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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