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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의원 호갱님? ‘비급여 진료비’ 최대 98배 차이
병‧의원 호갱님? ‘비급여 진료비’ 최대 98배 차이
코막힘 수술 가장 심해‧‧‧백내장도 23배 벌어져
“의료기관 방문 전 홈페이지서 비급여 가격 확인”
  • 황운하 기자
  • 승인 2024.09.09 16: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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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123RF.com]
[출처 : 123RF.com]

의료기관의 비급여 진료비 차이가 최대 98배까지 벌어지는 것으로 분석돼, 이용 전 가격을 확인하는 게 필요하다.

보건복지부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최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의료기관별 2024년 비급여 가격(진료비용)을 심평원 누리집(www.hira.or.kr)과 모바일 앱 ‘건강e음’을 통해 공개했다.

두 기관은 “소비자는 합리적인 비급여 선택을 위해 의료기관 방문 전 비급여 가격을 살펴야 한다”고 당부했다.

비급여 가격은 의료기관 홈페이지를 통해서도 항목별로 확인할 수 있다. 홈페이지를 운영하지 않는 의료기관은 기관 내부에 책자‧메뉴판‧벽보 등을 통해 고지해야 한다.

이번에 공개한 내용에 따르면 의료기관별 백내장수술용 다초점렌즈 가격은 최대 23배, 비밸브재건술은 최대 98배나 차이가 났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백내장수술용 다초점렌즈에 대해 서울의 A 의원은 약 29만 원(최소금액), 서울의 B 의원은 680만 원(최대금액)을 받았다.

비밸브재건술은 대구의 E 의원이 20만 원(최소금액), 부산의 F 의원은 500만 원(최대금액)을 받고 있다.

비밸브재건술은 내·외비밸브 협착에 의한 코막힘 환자를 대상으로, 코막힘 증상을 치료하는 시술이다. 코 성형수술과 함께 진료해서 실손보험을 청구하는 사례가 있다.

여성의 자궁근종 등 생식기 질환을 수술 없이 치료하는 초음파 하이푸시술은 서울의 E 의원이 300만 원(최소금액), 서울의 F 의원이 1500만 원(최대금액)을 받는다.

복지부‧심평원에 따르면 비급여 가격(진료비용) 공개제도는 의료기관마다 차이가 있는 비급여 진료 항목의 가격 정보를 공개해서 국민의 알 권리를 보장하고, 합리적인 의료 선택을 지원하기 위해 4년째 운영 중이다.

올해는 전체 의료기관의 623개 비급여 항목 가격을 공개했다. 세부적으로는 치료재료(167), MRI(75), 초음파검사료(78), 예방접종(63), 기능검사료(46), 처치 및 수술료(44), 치과처치·수술료(20), 치과의 보철료(14), 보장구(12), 제증명수수료(31), 기타(73) 항목으로 구성됐다.

4월 15일부터 6월 30일까지 약 11주간 공개대상 항목 금액 제출이 진행됐다. 조사대상 7만3731개 기관 중 7만562개 기관(97.3%)이 자료를 제출했다.

의료기관 규모별로는 △병원급 98.8%(4010개) △의원급 97.2%(6만6552개)가 비급여 진료비용 자료 제출에 참여했다.

2024년 비급여 가격(진료비용) 조사·분석 결과 전체 항목의 65.7%(334개)의 평균 가격이 인상됐고, 32.7%(166개)의 평균 가격이 인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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