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3~1996년에 태어났나요?
해외여행 시 ’홍역‘ 취약군 & 예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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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외 유입 감염병 ‘홍역’
‘홍역’은 홍역 바이러스에 의한 해외 유입 감염병입니다. 발열‧발진을 특징으로 하는 급성 발진성 전염병으로, 공기를 통해 전파됩니다. 특히 신체 면역력이 없을 때 바이러스에 노출되면 90% 이상이 홍역에 걸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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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로 젊은층에게 발생하는 이유
홍역 환자는 젊은 연령에서 많이 관찰되는데, 감염과 접종 사이의 사각지대에 있기 때문입니다. 국내에서 1967년 이전 출생자는 대부분 홍역에 걸린 적이 있고, 자연 항체를 갖고 있습니다.
이후 1983년에 홍역의 1회 예방접종이 이뤄졌고, 1997년부터 소아에게 2회 의무 접종이 시작됐습니다. 때문에 1983년~1996년 출생자들은 예방접종을 1회 시행하고, 홍역 감염 경험도 없어서 성인이 되며 방어 항체가 없는 상태인 경우가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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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단계로 진행하는 홍역
홍역은 보통 잠복기를 거쳐서 전구기, 발진기, 회복기의 순서로 진행합니다.
STEP 1. 잠복기
-감염 후 보통 7~21일 정도의 잠복기 가져
STEP 2. 전구기
-발열, 기침, 콧물, 결막염 증상이 3~5일 지속
-구강내 병변인 ’코플릭 반점(Koplik spot)‘도 동반
STEP 3. 발진기
-목 뒤, 귀 아래에서 홍반성 구진성 발진 시작
-몸통, 팔‧다리, 손‧발바닥까지 번지면서 서로 융합
-발진기는 3일 이상 지속하고, 2~3일간 고열 동반
STEP 4. 회복기
-발진 사리지고, 7~10일간의 회복 과정 밟아
-발진 부위 색소 침착 및 손‧발 제외한 피부 껍질 벗겨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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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eck!]
홍역은 전구기부터 발진이 나타난 후 4일까지 전염성이 강합니다. 때문에 이 시기에는 환자의 ’격리‘가 필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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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돋보기 WORST] 발진 사라지면 깨끗이 낫는다?
홍역은 회복기에 잘 치료‧관리하지 못하면 다양한 합병증이 생기는 경우들이 많아서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 홍역으로 발생할 수 있는 합병증
-설사
-중이염
-폐렴
-급성 뇌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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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역의 ‘진단 & 치료’
홍역은 혈액‧소변 검사, 인후‧비강‧비인두의 분비물 채취 등을 통해서 진단합니다. 확진 후에는 치료제가 없어서 증상에 따른 대증 요법을 진행합니다. 합병증이 동반하면 함께 치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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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방하려면 이렇게 하세요
홍역은 접촉 시 감염력이 매우 높고, 치료법이 없습니다. 때문에 유일하고 중요한 예방법은 백신 접종입니다.
소아는 생후 12~15개월, 만 4~6세에 MMR(유행성이하선염‧홍역·풍진) 백신을 총 2회 접종합니다. 성인은 항체 검사를 시행하고, 항체가 없으면 MMR을 접종합니다. MMR은 생백신이어서 임신 중에는 맞을 수 없습니다. 그러나 임신 시 홍역 감염은 태아에게 악영향을 주고 중증으로 진행하기도 합니다. 때문에 가임기 여성들은 이전에 홍역을 앓은 적이 없거나, 접종 경험이 있어도 꼭 항체 검사를 진행해서 필요 시 추가 접종을 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또 해외여행 전에는 ‘홍역 면역 증거’가 없으면 의료기관에서 4주 간격으로 총 2회의 예방접종이 권고됩니다.
※ 3가지 중 1가지 해당하면
‘홍역 면역’ 있다는 증거
-홍역을 앓은 적이 있다
-홍역 예방접종 2회 기록이 있다
-홍역 항체 검사 결과가 양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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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돋보기 BEST] 발열‧발진 있으면 마스크 착용 & 진료
홍역을 예방하고 전파를 막기 위해 기침 예절과 손 위생을 잘 지켜야 합니다. 환자와 접촉해야 할 땐 ’N95 마스크‘를 착용해야 합니다. 환자와 접촉했는데 발열을 동반한 발진 증상이 있으면 마스크를 사용하고,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취재 도움 : 가천대 길병원 감염내과 박윤선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