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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출산 시대 발목 잡는 ‘습관성 유산’
저출산 시대 발목 잡는 ‘습관성 유산’
다양한 원인 & 한의학적 치료‧관리법
  • 조승빈 기자
  • 승인 2024.08.16 17: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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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 부모들의 출산의 기쁨을 가로막는 복병이 있습니다. 바로 얘기치 못한 ‘유산(流産)’입니다. 자연 유산은 임신이 된 후 태아가 생존이 가능한 시기 전에 임신이 끝난 것을 말합니다.

특히 임신 20주 전에 3회 이상 유산하는 것을 ‘습관성 유산’이라고 합니다. 이처럼 유산이 잦으면 만삭까지 임신을 유지하기 힘들 수 있지만, 임신부의 상태에 따라서 적절하게 치료하면 건강하게 아이를 분만할 수 있습니다.

영동한의원 김남선 대표원장의 도움말로 습관성 유산을 일으키는 다양한 원인과 한의학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유산 진료 여성 1년에 6만 명↑

전체 임신의 10~20%는 다양한 원인으로 자연 유산되는 것으로 보고됩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2023년 한 해에 유산으로 진료 받은 여성은 6만2571명에 이릅니다.

이처럼 한 번 유산되면 다음에 또 유산될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특히 세 번 이상 연속적으로 유산하면 원인을 찾아서 치료‧개선해야 건강하게 아기를 출산할 수 있습니다.

유산 또는 습관성 유산의 원인은 다양하며 △유전적 요인 △해부학적 요인 △내분비적 요인 △감염 요인 △면역학적 요인 △기타 요인 등이 있습니다.

세부적으로는 우선 △자궁의 발육 부진 △자궁 기형 △자궁 위치 이상 △만성 자궁내막염 등 자궁 자체의 문제가 있습니다. 

아울러 △당뇨병 △갑상선 기능 이상 △황체호르몬 결핍 등 특정 질환의 영향도 받습니다. 또 △심한 운동 △알코올‧니코틴 중독 △정신적인 충격 △불안감 △영양 문제 △허약 체질 등도 관여하며, 뚜렷한 원인이 없는 경우도 있습니다. 

▶유산 줄이는 한방 치료 & 생활관리  

유산을 예방하거나 줄이려면 우선 확인된 원인 질환을 치료해야 합니다. 아울러 건강한 임신과 출산을 위해 허약한 체질을 개선하고, 앞서 살펴본 유산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요인들을 줄이기 위해 노력합니다.

일상생활 속에서도 주의가 필요합니다. 유산이 많이 발생하는 임신 초기에는 △장거리 여행 △무거운 짐 들기 △자전거 타기 등을 피해야 합니다. 

또 자주 놀라거나, 불안에 빠지며, 남을 미워하는 등 감정의 심한 변화가 생기지 않도록 조심해야 합니다. 

한의학적 관점의 유산 치료와 관리에 대해서 살펴보겠습니다. 여성이 심장이 약해서 자주 놀라고, 가슴이 두근거리며, 하혈을 보이다가 유산이 되는 습관성 유산에는 ‘가미청심운자탕(加味淸心運子湯)’ 계통의 한약을 처방합니다.

또 △약한 위장 △빈혈 △정신쇠약 △임신 중 부주의 등으로 자연 유산을 거듭하면 유산 예방에 도움이 되는 ‘가미팔진탕(加味八珍湯)’ 계통의 약을 씁니다.

임신 후 하혈 몇 차례 보이면서 유산을 하면 ‘가미지황탕(加味地黃湯)’ 계통의 처방이 효과적입니다.

[Check!] 유산했을 때 회복 돕는 ‘민간요법’ 

① 일반적인 자연 유산일 땐 오이순‧호박덩굴을 달여서 자주 마신다
② 넘어져서 유산했을 땐 꽈리‧다시마‧송이버섯을 달여서 한 번에 한 컵, 하루 두 차례 마신다 
③ 임신 중절 수술 후에는 백도라지나 수숫대 속을 달여서 한 번에 한 컵, 하루 두 차례 마신다  

* 취재 도움 : 영동한의원 김남선 대표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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