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출산에 대한 걱정 덜어드려요
분만 징후 3가지 & 출산까지 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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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신의 끝 ‘출산’ 임박하면
임신과 출산, 그리고 아기를 만나는 것은 세상 무엇과도 바꿀수 없는 기쁨입니다. 하지만 낯설고 어려운 과정이기도 합니다. 임신부들은 분만 직전부터 출산까지 걱정과 두려움이 커집니다. 그럼 출산이 임박했을 땐 어떤 증상이 찾아올까요? 출산 징후 3가지는 △피가 섞인 분비물(이슬) △진통 △양막파수입니다.
※ 출산 징후 3가지
-피가 섞인 분비물(이슬)
-진통
-양막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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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nderline 1. 출산을 알리는 3가지 증상 특징
① 자궁경부 열리며 나오는 ‘이슬’
진통 전에 보이는 소량의 끈끈한 점액질 섞인 출혈을 ‘이슬’이라고 합니다. 자궁경부가 열리면서 나타납니다. 이슬을 보인다고 바로 진통이 시작하는 것은 아니지만 출산이 임박했다는 신호입니다.
② 짧고 강하게 찾아오는 ‘진통’
출산을 알리는 분만 시 ‘진통’은 가진통과 달리 자궁 수축이 규칙적으로 나타납니다. 점차 진통 간격이 줄면서 더 짧고, 강하게 찾아옵니다. 진통은 자세를 바꿔도 없어지지 않습니다.
③ 즉시 병원 가야하는 ‘양막파수’
양막파수는 태아와 양수를 싸고 있는 양막이 터지면서 양수가 흘러나오는 것입니다. 양막파수 후 오랜 시간이 지나면 감염 위험이 있어서 즉시 병원에 가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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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nderline 2. 분만 준비 이렇게 이뤄져요
출산 징후가 나타나서 병원을 찾으면 분만을 준비합니다. 임신부에 따라서 일부 과정에 차이가 있지만, 보통 준비 과정은 다음과 같습니다.
① 임신부의 혈압과 맥박을 측정한다.
② 응급상황 시 필요한 수혈을 대비해서 혈액검사를 한다.
③ 자궁경부의 확장 정도를 파악하기 위해 의료진이 내진한다.
④ 회음 절개 부위를 제모한다.
⑤ 분만 과정 중 상처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 관장을 한다.
⑥ 분만 중 금식을 유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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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eck!] 3단계 분만 과정
-분만 1기 : 자궁경부가 열린다
-분만 2기 : 태아가 만출된다
-분만 3기 : 태반이 분리돼 유출된다
* 1기부터 분만까지 소요 시간
-첫 출산인 여성(초산모) : 9~19시간
-두 번째 이상 출산인 여성(경산모) : 6~14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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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단계 분만 과정 특징 & 출산 돕는 처치
① 분만 1기(개구기 또는 준비기)
진통이 시작하는 순간부터 자궁경부가 10cm 정도 완전히 열릴 때까지의 단계입니다. 분만 과정 중 가장 많은 시간이 소요됩니다. 진통으로 내원 시 의료진은 내진을 통해서 임신부와 태아의 상태를 파악합니다. 진통이 약해 분만이 지연될 땐 옥시토신 같은 자궁 수축제를 투여해서 분만 진행을 돕습니다.
* 의료진이 확인하는 사항
-자궁경부의 열린 정도 & 강도
-양막파수 여부
-골반 속에서 태아가 내려온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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② 분만 2기(배출기 또는 산출기)
경부가 완전히 열리고 태아가 만출되는 시기입니다. 보통 초산모는 1~3시간, 경산모는 30분 이내의 시간이 소요됩니다. 이 시기에 산모는 태아를 만출하기 위해 힘주기를 합니다. 적절한 힘주기는 태아 하강을 촉진시켜서 분만 시간을 단축시킵니다. 아울러 분만 과정 중 규칙적인 호흡은 태아에게 산소를 원활히 공급하고, 진통을 완화시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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③ 분만 3기(후산기)
아기가 태어난 후 태반이 나오는 시기입니다. 아기가 태어난 뒤 5~10분 지나면 자궁이 강하게 수축하면서 태반이 자궁에서 떨어져 나옵니다. 분만 3기는 분만 종료 시점으로, 태반 만출 후 자궁은 더 강하게 수축해서 출혈을 막습니다. 자궁 수축을 돕기 위해 자궁 수축제를 투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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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EMO
출산 후 약 2시간은 산후 출혈이 발생할 확률이 높아서 금식을 유지합니다. 임산부의 혈압‧맥박 등 활력징후를 확인합니다. 출혈량이 많지 않으면 출산 2시간 후부터 식사를 진행하고, 출산 4시간 후에는 소변을 봅니다.
보통 자연분만을 하면 이틀 뒤 퇴원합니다. 그러나 출산 후 6주 동안 산욕기에는 언제든지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는 시기입니다. 때문에 신체 상태를 잘 관찰하고, 이상한 점이 발견되면 즉시 병원에 내원해서 진찰을 받아야 합니다.
* 취재도움 : 건국대병원 산부인과 권한성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