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궁경부암’ 검사 정확하게 받으려면
건강검진 시 부인과 검진 종류 & 특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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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인과 질환 조기에 발견하기
자궁경부암, 자궁내막암, 난소암, 자궁근종, 난소낭종 등 부인암과 부인과 질환은 여성의 생식기에 움틉니다. 결국 생식 기능을 뺏어가고, 건강한 출산을 막으며, 생명까지 위협할 수 있습니다. 때문에 부인과 질환 고위험군은 건강검진 시 부인과 검사를 챙기고, 의심 증상이 있으면 건강검진 시기가 아니어도 진료를 받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 건강검진 시 주요 부인과 검사 항목
-자궁경부 세포 검사
-HPV 유전자 검사
-초음파 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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Ⅰ. 자궁경부 세포 검사
‘자궁경부 세포 검사’는 흔히 ‘자궁암 검사’로 많이 알려져 있습니다. 검사 방법은 △자궁경부 세포 검사 △자궁경부 액상 세포 검사 등 2가지가 있습니다.
① 자궁경부 세포 검사
1940년에 그리스의 생물학자인 파파니콜라우가 개발해서 현재까지 사용하고 있습니다. 개발자의 이름을 따서 ‘팸스미어(Pap smear)’ 검사라고도 합니다. 이 검사는 ‘질경’과 ‘면봉’을 이용해서 자궁경부의 탈락된 세포를 채취해서 유리 슬라이드에 도말합니다. 이어 시미어(smear)에서 염색을 한 후 이상한 세포인 ‘이형세포’를 판별하는 고식적인 자궁경부암 검사입니다.
② 자궁경부 액상 세포 검사
자궁경부 세포 검사와 동일한 방법으로 진행합니다. 차이점은 채취한 탈락 세포를 시약에 보관해서 염색을 한 후 이형세포를 판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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Ⅱ. HPV 유전자 검사
‘HPV(human papilloma virus)’는 사람 유두종 바이러스입니다. 자궁경부암을 일으키는 주요 원인입니다. HPV 유형은 △고위험군 △위험군 △저위험군이 있습니다.
HPV 유전자 검사를 위해 자궁경부의 탈락한 세포를 채취하는 방법은 자궁경부 세포 검사와 같습니다. HPV 유전자 검사 결과가 양성이면, 해당 바이러스에 노출된 기간에 따라서 자궁경부암 발병 위험도가 달라집니다.
※ HPV 유형에 따른 위험도
-고위험군 : 16, 18
-위험군 : 31, 33, 35, 39, 45, 51, 52, 56, 58, 59, 66, 68, 69, 73, 82
-저위험군 : 6, 11, 40, 42, 54, 61, 72, 81
※ HPV 노출 기간에 따른 위험성
-6개월 이상 노출 : 이형세포로 진행 될 수도 있어
-2년 이상 노출 : 자궁경부암 또는 자궁경부 전암성 병변으로 악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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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돋보기 WORST] 자궁경부 세포 검사, 음성이면 안전하다?
자궁경부 세포 검사 결과가 음성이어도 HPV 유전자 검사에서 양성이면 6개월~1년에 한 번씩 검사가 권고됩니다. 때문에 자궁경부 세포암 검사 시에는 HPV 유전자 검사를 동시에 시행할 것을 권고합니다. 2가지 검사 결과에 따라 다음 자궁경부암 검사 시기가 결정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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Ⅲ. 질식 초음파 검사
초음파 검사는 비침습적이면서도 방사선 노출 없이 여성의 생식기 형태를 관찰할 수 있습니다. 초음파 검사를 통해 확인할 수 있는 대표적인 부인과 질환은 자궁에서 가장 흔한 ‘자궁근종’과 난소의 물혹인 ‘난소낭종’ 2가지입니다.
자궁근종은 △자궁 내막 △자궁 바깥막 △자궁 근육층에 등 다양한 부위에 발생할 수 있는데, 초음파 검사를 통해 정확하게 진단할 수 있습니다.
정확한 검사 결과를 얻으려면 여성의 질을 통해서 진행하는 질식 초음파 검사가 권고됩니다. 복부 초음파 검사로도 생식기를 확인할 수 있지만, 질식 초음파 검사보다 정확도가 낮습니다. 비만 환자의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 질초음파 검사로 확인하는 주요 부인과 질환
-자궁근종
-난소낭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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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돋보기 BEST] 1년에 한 번 부인과 정기 검진 중요
여성 건강을 위협하는 부인암의 경우 병기가 진행돼 늦게 진단받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때문에 부인과 질환의 조기 진단과 치료를 위해 고위험군이거나 병력이 있으면 1년에 한 번 정기적인 검진이 중요합니다. 국가에서 무료로 진행하는 필수 건강검진을 잘 챙기는 것도 방법입니다.
취재 도움 : 가천대 길병원 산부인과 차병헌 교수(VIP 건강증진센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