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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편한 동거 ‘청신경 초종 & 수두증’
불편한 동거 ‘청신경 초종 & 수두증’
가장 효과적인 치료 방법은?
  • 정별 기자
  • 승인 2024.06.12 16: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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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편한 동거 ‘청신경 초종 & 수두증’ 
가장 효과적인 치료 방법은? 

생소하지만 ‘신경 초종’이라는 질환이 있습니다. 신경의 가장 바깥층인 신경초를 만드는 슈반(Schwann)세포에 종양이 발생한 것입니다. 

신경 초종의 가장 흔한 종류는 ‘청신경 초종’입니다. 이외에 삼차신경 초종이 있고, 드물게 다른 뇌신경들에서도 나타납니다. 

청신경 초종은 뇌에서 평형 감각과 머리의 위치 감각을 담당하는 전정신경에 생긴 양성 종양입니다. 종양 크기에 따라서 동반하는 증상에 차이가 있습니다.

청신경 초종은 크기가 커지면 주변 신경과 뇌를 압박해서 다양한 문제를 일으킵니다. 
 
특히 뇌실과 지주막하 공간에 뇌척수액이 비정상적으로 쌓이는 ‘수두증’이 흔히 동반합니다. 청신경 초종 환자의 3.7~42%에서 수두증이 보고됩니다. 

수두증에 따른 증상은 발병 연령에 따라 다르며, 비교적 천천히 진행합니다. 

하지만 수두증을 치료하지 않으면 뇌가 지속적으로 손상돼서 급격한 두통, 보행 장애, 인지기능 저하, 요실금 등이 나타나기 때문에 관리가 필요합니다. 

그럼 청신경 초종에 따른 수두증은 어떻게 치료할까요? 가천대 길병원 신경외과 신동원 교수팀의 연구 결과, 수술로 청신경 초종 종양을 최대한 많이 제거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었습니다. 

종양 제거 환자군의 치료 성공률은 92%에 달해서 다른 치료법보다 높았습니다. 수두증은 첫 치료에 성공해도 재수술이 필요할 수 있어서 지속적인 관찰이 중요합니다.

* 취재 도움 : 가천대 길병원 신경외과 신동원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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