턱에 지방이 많아서 턱이 2개인 것처럼 보이는 일명 ‘이중턱’을 개선하는 의약품이 나오고 있다.
LG화학은 주사제 ‘벨라콜린(Bellacholine)’을 출시하며, 턱밑 지방 개선 의약품 시장에 진출한다고 18일 밝혔다.
회사측에 따르면 벨라콜린의 주요 성분은 ‘데옥시콜산(Deoxycholic acid)’이다. 이 제품은 성인의 중등증 및 중증의 돌출되거나 과도한 턱밑 지방을 개선한다.
벨라콜린이 출시되기 전까지 국내에서 유통되는 데옥시콜산 성분 주사제는 대웅제약의 ‘브이올렛’이 유일했다.
데옥시콜산 성분은 의료계에서 일명 ‘지방 파괴 주사’로 알려졌다. 데옥시콜산은 우리 몸속 2차 담즙산과 동일한 구조를 가진 합성 제제로, 원하는 신체 부위의 지방세포를 국소적으로 유화‧용해시킬 수 있다.
2차 담즙산은 간에서 만들어진 1차 담즙산이 장내 미생물에 의해 대사된 것으로, 위장관에서 지방 성분을 유화‧용해시켜서 분해‧흡수할 수 있게 한다.
벨라콜린(Bellacholine)은 △이탈리아어로 아름다움을 뜻하는 ‘Bella’ △유효 성분인 ‘Deoxycholic’ △‘Line’의 합성어다.
LG화학은 “또렷한 턱 선, 자신만의 아름다움 재발견이라는 스토리를 브랜드명에 담았다”고 설명했다.
회사측에 따르면 벨라콜린은 지방 세포막을 선택적으로 파괴해서 지방 량을 감소시키며, 콜라겐 합성을 통한 피부 탄력 유지 및 개선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
또 열처리 과정을 추가하는 등 차별화된 원액 제조 공정법을 정립해, 주사액의 침전물 발생 가능성을 낮췄다.
하지만 모든 의약품이 그렇듯이 데옥시콜산 성분 주사제도 발생할 수 있는 부작용을 주의해야 한다.
2019년 ‘심미적 수술 저널 예비 보고서(Preliminary)’에 게재된 논문에 따르면 데옥시콜산의 흔한 부작용으로 △감각저하 △부종 △시술 후 통증 △멍 등이 나타났다.
이 같은 증상은 대부분 1~4주 정도면 사라져서 큰 문제를 일으키지 않는다. 그러나 데옥시콜산 성분은 지방 세포에만 반응하는 것이 아니라 다른 모든 세포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신경과 근육에 주사하면 이곳에 손상을 일으킬 수 있고, 피하에 너무 얕게 주사하면 피부 괴사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것으로 보고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