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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과 진료 받는 첫 날이네, 어쩌지‧‧‧
정신과 진료 받는 첫 날이네, 어쩌지‧‧‧
백종우 교수, ‘처음 만나는 정신과 의사’ 출간
편견 내려 놓을 수 있게 희망 전하는 안내서
  • 황운하 기자
  • 승인 2024.03.15 12: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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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부시 돼 음지에 숨어 있었던 정신과 질환이 점차 양지로 나오고 있다. 상처받은 마음을 회복하고 싶지만, 처음 여는 정신과 진료실 문은 여전히 무거울 수 있다.

경희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백종우 교수가 정신과와 첫 단추를 꿰는 사람들을 위한 안내서, ‘처음 만나는 정신과 의사’를 출간했다.

25년 이상 환자들과 소통하며 얻은 깨달음과 공감, 삶의 경험을 녹여낸 책이다. 백종우 교수의 첫 단독 저서이기도 하다.

이 책은 생애주기와 사회·환경적 상황에서 나타나는 다양한 우울증의 원인과 형태를 다룬다. 정신질환에 대한 오해와 편견을 극복할 수 있는 대안도 제시한다.

특히 백종우 교수가 진료실에서 만난 다양한 환자들의 사례를 통해 상처받은 마음을 치유할 수 있는 ‘마음 처방전’도 주목해 볼 만하다.

이 책은 총 5장으로 구성됐다. 각 장을 살펴보면 △1장 : 당신이 우울한 것은 지극히 정상이다 △2장 : 다시, 행복할 수 있을까? △3장 : 트라우마, 산산조각이 된 마음 △4장 : 정신질환 치료의 장벽, 몰라서 또는 알고도 △5장 : 우리를 다시 살게 하는 것들이다.

책의 끝에는 부록으로 정신건강의학과를 처음 방문할 때 알아두면 좋은 정보도 담았다.

백종우 교수는 “가정과 직장 내 인간관계와 우울증‧트라우마 등으로 상처받은 마음을 회복하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많다”며 “정신질환에 대한 부정적인 편견이 두려워서 정신과 문을 선뜻 두드리기 어려운 이들을 위한 책”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대부분 우울증을 부정적으로만 생각한다”며 “우울은 뇌가 생활방식을 바꿔서 새로운 인생을 찾아가라고 보내는 신호로, 회복해 가는 과정에서 좀 더 나은 인생을 살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백종우 교수는 우울증과 트라우마 환자를 진료한다. 또 근본적인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하는 사회정신의학자로서 중증 정신질환자와 가족, 사회적 재난 피해자, 천안함 생존 장병, 자살유가족을 만나 관련 연구와 정책을 개발했다.

아울러 국회자살예방포럼 자문위원장, 대한신경정신의학회 신경정신의학 정책연구소장을 맡아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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