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중에서도 췌장암 생존율이 제일 낮은 이유는 늦게 발견하기 때문이다. 완치와 생존율을 높이기 위한 수술이 가능한 환자는 약 20%에 그친다.
최근 국내 연구진이 췌장암 환자와 췌장암이 없는 사람을 100% 구분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해서 췌장암의 정확한 진단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국립암센터 췌장암 연구팀은 췌장암과 비췌장암을 100% 구분할 수 있는 바이오마커 2개를 발견해서 바이오기업 뉴캔서큐어바이오에 기술 이전했다고 밝혔다.
바이오마커 이름은 △X-100 △X-99로 붙여졌다. 국립암센터에 따르면 이 두 가지는 단일 마커들로서 췌장암이 없는 사람과 췌장암 환자를 100% 구분할 수 있는 정확도를 보여준다.
※ 기억해야 할 췌장암 비특이 증상(힐팁 DB)
-소화불량
-식욕 저하
-식후 구역질‧통증
-복부 통증
-기존 당뇨병 악화
-갑자기 생긴 당뇨병
-황달
-몇 달 새 10% 이상 감소한 체중
현재 이 바이오마커의 추가 검증을 위한 연구가 진행 중이며, 이번 발견을 토대로 동반 진단 가능성도 탐색 중이다. 동반 진단이 가능하면 다양한 임상시험에 적용해서 임상시험 비용을 낮출 수 있다.
특히 컴퓨터단층촬영(CT)‧자기공명영상(MRI) 등의 동반 진단을 대체해서 의료비 절감과 환자들의 부담을 낮출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연구를 주도한 간담도췌장암센터 한성식 센터장은 “이번 기술을 토대로 한 혁신적인 췌장암 진단법이 상용화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췌장암 진단이 쉬워지고, 정확도를 높여서 환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뉴캔서큐어바이오는 국립암센터로부터 이전 받은 기술에 대한 후속 연구를 통해 상용화를 앞당길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