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들이 색조 화장을 시작하는 나이가 점차 낮아지고 있다. 우리 아이들은 얇고 예민한 본인들의 피부에 바르는 화장품에 색소뿐만 아니라 금속 성분도 들었다는 것을 알까?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청소년 학생들이 색조 화장품을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올바른 사용법과 주의사항을 안내했다.
아이들이 무턱대고 화장품을 사용하면 알레르기 피부염 등을 겪을 수 있다. 보호자들이 자녀에게 올바른 화장품 사용법을 알려주는 것이 대안이다.
식약처는 화장품의 사용 부위‧목적 등에 따라 화장품 유형을 분류한다.
그 중 색조 화장용 제품류에는 △볼연지 △페이스 파우더 △리퀴드·크림·케이크 파운데이션 △메이크업 베이스 △메이크업 픽서티브 △립스틱 △립라이너 △립클로스 △립밤 △바디 페인팅 △페이스 페인팅 △분장용 제품 등이 있다.
하지만 청소년기에는 피부가 얇고 예민해서 가급적 색조 화장은 피하는 것이 좋다. 또 청소년 피부는 호르몬이 왕성하게 분비돼서 피지가 쉽게 쌓인다. 여기에 색조 화장품을 사용하면 모공을 막을 수 있어서 화장 후에는 꼼꼼히 세안을 해야 한다.
또 친구들과 색조 화장품을 함께 쓰는 경우가 많은데, 화장품의 변패‧오염 가능성이 있어서 가급적 공유하지 말아야 한다.
특히 색조 화장품에는 색상을 내기 위해 색소‧금속 등을 사용한다. 이 성분들은 피부에 알레르기성 접촉 피부염을 일으키는 원인 중 하나다. 또 같은 화장품이어도 특정 성분에 대한 피부 알레르기 반응 여부와 그 정도가 사람마다 다르다.
때문에 색조 화장품 구매 전 라벨에 표시된 성분을 참고하거나, 샘플을 귀밑 등의 피부에 테스트해보는 것이 좋다.
색조 화장품 사용 후 알레르기나 피부 자극이 발생했다면 사용을 중지하고, 피부과 등에서 전문가에게 진료를 받는 것이 필요하다.
색조 화장품 탓에 많이 나타나는 이상 반응은 △피부 발진 △가려움증 △통증 △접촉성 피부염 △기존 피부 질환의 악화 △부어오름 △피부 탈‧변색 △붉어짐 등이다.
일반적으로 안전하게 화장품을 사용하기 위해선 △사용 시 손 청결 유지 △화장도구 깨끗하게 관리 △화장품 사용 후 뚜껑 닫기 △직사광선을 피한 서늘한 곳에서 보관 등의 주의사항을 지켜야 한다.
한편 식약처는 과학적인 위해평가를 수행하고 해외 사용사례 등을 바탕으로 색조 화장품에 사용할 수 있는 총 129개의 색소, 사용 부위, 한도를 정하고 있다. 이를 어기는 화장품 제조 업체는 화장품법에 따라 처분 또는 고발 조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