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극심한! 명치‧상복부 통증
사망도 부르는 ‘급성 췌장염’ 의심 증상
▶
※ 몸속 깊은 곳에 자리 잡은 ‘췌장’
췌장(이자)은 뱃속 위의 뒤쪽에 위치한 장기입니다. 약 15cm 길이의 긴 모양을 갖고 있습니다. 췌장은 호르몬을 분비해서 혈당을 조절하는 내분비 기능과 소화 효소들을 십이지장으로 분비하는 외분비 기능을 겸합니다.
▶
※ 갑자기 찾아오는 불청객 ‘급성 췌장염’
급성 췌장염은 췌장에 급성 염증 반응이 나타난 상태입니다. 췌장 내에선 소화 효소가 활성화되지 않아야 합니다. 하지만 다양한 원인으로 췌장에 문제가 생기면 소화 효소가 조기에 활성화돼, 췌장 실질의 부종‧출혈‧괴사 등을 유발해서 급성 췌장염을 부릅니다.
* 급성 췌장염 환자 특징
(건강보험심사평가원 2022년 통계)
-1년에 3만8873명 환자 진료 받아
-성별 비율은 남성 60%>여성 40%
-다양한 성인 연령에서 고르게 분포
▶
※ underline1. 습관적 음주 & 담석 있으면 위험↑
급성 췌장염을 일으키는 가장 중요한 원인은 음주와 담석입니다. 술은 췌장에 직접적인 손상을 가합니다. 또 담낭에 있던 담석이 나와서 췌관을 막으면 췌장액이 원활하게 배출되지 못합니다. 이 영향으로 췌장 세포의 손상을 불러서 췌장염으로 악화할 수 있습니다. 이외에 중성지방혈증, 복용하는 약제의 영향도 급성 췌장염에 영향을 줍니다.
* 급성 췌장염 발생 요인
-췌장 손상시키는 음주
-췌관 막는 담석
-중성지방혈증
-복용하는 약의 영향
▶
※ underline2. 갑자기 심한 복통 찾아오면 의심
급성 췌장염의 주요 증상은 지속적으로 이어지는 급성 복통입니다. 복통 외에 △발열 △오심 △구토 △복부팽만감 △식욕부진 등을 호소하기도 합니다.
* 급성 췌장염 ‘복통’ 특징
-명치 또는 상복부에 심하게 발생
-복통이 등 쪽으로 퍼지는 방사통
-간혹 흉부‧하복부에도 방사통 느껴
▶
[Check!] 급성 췌장염 진단
급성 췌장염은 △명치 또는 상복부의 심한 급성 복통 △혈청 췌장 효소가 정상 상한치의 3배 이상 △급성 췌장염에 합당한 복부 영상 소견 중 2가지 이상에 해당하면서 다른 췌장 질환이나 급성 복통을 일으키는 질환이 배제되면 확진합니다.
▶
※ underline3. 2주 내에 급격히 진행해 조기 치료 중요
급성 췌장염은 대부분 금식, 충분한 수액 공급 등의 보존적 치료로 대부분 잘 치료 됩니다. 하지만 일부 중증도 이상의 심한 췌장염은 △신장 기능 저하 △저산소증 등 다발성 장기 부전에 따른 쇼크가 발생할 수 있어서 전문적인 집중 치료가 필요합니다.
환자의 약 50%가 발병 2주 내에 급격히 진행하고, 환자의 약 20%는 중증으로 악화해서 다발성 장기 부전이 동반하면 사망에 이르는 경우가 드물지 않습니다. 합병증과 사망 위험 감소를 위해 초기 치료가 중요합니다.
※ 급성 췌장염 합병증
-환자 약 50%가 2주 내에 급격히 진행
-환자의 약 20%는 중증으로 악화 해
-다발성 장기 부전으로 사망할 수 있어
▶
※ MEMO
급성 췌장염은 심각한 합병증으로 이어져서 치명적일 수 있습니다. 또 급성 췌장염으로 췌관 손상 및 췌장 실질의 섬유화가 생기면 만성 췌장염으로 진행합니다. 때문에 병을 의심할 수 있는 상복부의 극심한 통증이 있으면 바로 정확한 진단을 통해 조기에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 급성 췌장염의 원인별 치료
① 음주 : 금주
② 중성지방혈증 : 중성지방 낮추는 약물치료
③ 담석 : 내시경적 역행성 담췌관조영술(ERCP)로 제거 & 담낭 절제
취재 도움 : 고대 구로병원 소화기내과 김효정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