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는 2025년이면 인구의 약 20%가 노인인 초고령 사회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사람 5명이 모이면 1명이 노인인 것입니다.
노년층이 늘면 다양한 퇴행성 질환이 증가하는데, 치매를 비롯한 뇌신경계 질환도 포함됩니다. 때문에 뇌 건강 문제가 발생하기 전 기억력 등 뇌력(腦力)을 증진하는 노력이 중요합니다.
이와 관련 신체는 각 부위별로 필요한 에너지가 공급돼야 맡고 있는 기능을 잘 수행합니다. 뇌도 뇌의 신경을 유지하는 에너지가 충분해야 집중력‧사고력‧기억력 등이 강화‧유지될 수 있습니다.
뇌력을 키우는데 도움이 되는 ‘양심안신약선(養心安神藥膳)’, '단미한방약' 등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기억력 감퇴 개선하는 ‘양심안신약선’
한약의 종류가 질병에 따라 다양하듯이 약재를 넣어 조리한 음식인 약선(藥膳)에도 목적에 따라 분야가 있습니다. 그 중 하나가 기억력을 높인다는 목적에 맞춘 ‘양심안신약선(養心安神藥膳)’입니다.
한방약의 한 분야인 양심안신약의 약과 그에 적합한 음식을 배합해서 조리한 식양(食養) 요리를 말합니다. 이 약선은 주로 네 가지 작용을 하는데 △첫째, 심신에 영양을 주는 작용 △둘째, 기력을 보강하는 작용 △셋째, 정신을 편안하게 하는 작용 △넷째, 지혜를 늘려주는 작용입니다. 세부적인 효능은 ‘기억력 증강’과 ‘진정 작용’입니다.
영동한의원 김남선 원장은 "양심안신약선과 함께 기억을 좋게 하는 단미한방약을 함께 사용하면 뇌력을 증진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습니다.
▶두뇌 활성화 돕는 ‘호두’의 효능
식품 중 두뇌와 가장 비슷하게 생긴 것은 무엇일까요? 아마 대부분 ‘호두’를 떠올릴 것입니다. 한의학에선 약재의 모양‧색깔‧맛에 따라 그 효과에 차이가 있는 것으로 생각합니다.
뇌 건강에 좋은 대표적인 식품 중 하나가 호두입니다. 호두 속 모양이 사람의 뇌와 닮아서 뇌에 좋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호두는 독성이 없고, 성질이 온화하며, 맛이 고소합니다.
김남선 원장은 "과거부터 건뇌(建腦) 식품으로 알려진 호두에는 불포화지방산이 풍부하고, 신장과 혈기를 도와서 두뇌를 활성화시킨다"며 "호두를 꾸준히 섭취하면 두뇌가 총명해지는 것으로 전해진다"고 덧붙였습니다.
호두 등 견과류에 풍부한 비타민 E는 단백질과 함께 뇌세포의 노폐물을 제거해서 뇌기능을 활성화시킵니다. 또 집중력‧기억력을 향상시키는데 도움이 됩니다. 이외에도 피부에 윤기를 주고, 머리카락을 까맣게 하는 등 전신 건강에도 좋습니다.
호두는 일주일에 2~3회, 하루 5알 정도를 아침‧점심‧저녁에 나눠서 먹습니다. 어린이는 아침‧저녁에 호두 한 알씩 먹으면 됩니다. 소화력이 약하거나 대변이 묽은 사람은 많이 먹지 않도록 합니다. 껍질을 깐 호두는 산패하기 쉬워서 냉장‧냉동 보관해야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