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에게 많이 발생하는 위‧대장암을 찾는 내시경 검사 중 인공지능(AI)을 이용해서 바로 병변을 확인하는 기술이 의료기관에 도입되고 있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이 AI 기반 실시간 소화기 내시경 의료 영상분석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최근 밝혔다.
이 시스템 도입은 조달청의 국내 바이오헬스 산업 활성화를 위한 혁신 제품 시범사업의 일환이다. 일산병원이 시범사업기관으로 선정되며 이뤄졌다.
AI 기반 실시간 내시경 영상분석 시스템은 메디컬AI 기업인 웨이센(Waycen)의 ‘웨이메드 엔도(Waymed endo)’다.
일산병원에 따르면 국내 처음으로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인·허가를 획득했고, 조달청으로부터 혁신의료기기로 지정받았다.
※ 대장암 종양 위치별 의심 증상 (힐팁 DB)
① 오늘쪽 대장암
-설사, 소화 불량, 복부 팽만, 복통, 빈혈 관련 증상, 체중‧근력 감소, 덩어리가 만져짐
② 왼쪽 대장암
-배변 습관 변화, 변비, 혈변, 점액변, 장폐색
③ 직장암
-변비, 설사, 혈변, 배변 후 변이 남은 느낌, 배변 통증
‘웨이메드 엔도’는 일산병원 건강증진센터 내 개인종합검진 및 국가검진 내시경 검사실에서 위‧대장 내시경 검사 영상분석과 질환의 조기 진단에 활용한다.
일산병원은 ”빅데이터를 학습한 AI가 내시경 검사와 동시에 실시간으로 위‧대장 속 이상 병변 유무를 감지할 수 있다“며 ”의료진의 진단을 도와서 위장관 질환의 빠르고 정확한 진단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일산병원은 웨이센과 인공지능 소화기 내시경 소프트웨어 도입‧확산을 위한 협약을 맺었다. 향후 고품질 내시경 검사 운영 및 시스템의 고도화 방안 등을 모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