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암 치료 부작용으로 탈모를 겪는 암 환자들에게 모자를 선물하는 기업이 있다.
디자이너 모자 브랜드 ‘신저(SHINJEO)’가 작년에 이어 2년 연속 고대 안암병원에서 치료 받는 암 환자들을 위해 모자 350개를 기부했다.
암 환자는 약물 투여 후 2~3주 정도 지나면서 항암화학요법 부작용으로 머리카락이 빠지기 시작하고, 모발이 얇아지는 증상을 겪을 수 있다.
탈모는 전신에 있는 모든 모발에서 나타날 수 있지만, 항암 치료가 끝나면 서서히 다시 모발이 자란다.
안암병원 암센터에서 최근 진행한 이번 모자 전달식에는 박경화 종양내과 교수, 김미영 수간호사를 비롯한 의료진과 의료사회복지사들이 참석해서 외래 치료 중이거나 입원 중인 암 환우들에게 모자를 전달했다.
박경화 교수는 “기부 받은 모자 덕분에 환자분들이 따뜻한 연말을 보낼 수 있을 것”이라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모자를 전달받은 한 암 환우는 “항암 치료로 머리가 빠져서 외출 시 어려움을 겪었다”며 “예쁜 모자가 생겨서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고대 안암병원은 암 환자들 위해 마음건강쉼터를 운영하며 △디스트레스‧우울증에 대한 선별검사 △상담 △미술치료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있다.
아울러 힘든 항암치료 과정을 이겨내기 위한 고잉온다이어리 세줄일기쓰기 프로그램을 개최하는 등 다양한 심리·사회적 지원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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