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방기 사용이 늘며 일산화탄소 중독에 따른 사망 사고 소식이 이어지고 있다.
일산화탄소 중독을 줄이려면 보일러 가동 전 배기통 이탈이나 배관 찌그러짐을 점검해야 한다.
특히 밀폐된 캠핑장의 텐트 안에선 숯이나 난로 사용은 매우 위험해서 자는 동안 계속 환기를 시키지 못할 상황이면 다른 방법을 이용해야 한다.
일산화탄소는 산소가 부족한 상태에서 석유‧석탄 등 연료가 탈 때 발생하는 무색‧무취‧무미의 기체다.
일산화탄소 중독은 일산화탄소가 폐에 유입된 후 산소를 운반해야 할 헤모글로빈이 이산화탄소와 결합하면서 발생한다.
결국 신체에 산소 공급이 안 돼서 △두통 △어지럼증 △뇌 손상 등을 일으켜서 사망에 이를 수 있다.
한국가스안전공사의 가스사고연감에 따르면 일산화탄소 농도가 1만2800ppm이면 1~3분 내에 사망한다.
▶일산화탄소 중독 예방 수칙 꼭 지켜야
행정안전부 자료를 보면 2018년부터 2022년까지 최근 5년 동안 발생한 가스보일러 사고 건수는 총 20건이다. 인명피해는 사망 16명, 부상 28명 등 총 44명에 이른다.
인명피해 중 화재에 따른 부상자 1명을 제외한 43명이 일산화탄소 중독이 원인이어서 가스보일러 사고 예방에 주의해야 한다.
가스보일러 사고는 주택에서 가장 많이 발생했는데, 주요 원인은 급·배기통 설치기준 미준수와 배기통 연결부 이탈 등의 시설미비가 15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제품 노후 2건 △사용자 취급부주의 등이 원인으로 분석됐다.
가스보일러 사용처별 사고 현황은 △주택 15건 △숙박업소 3건 △목욕장업·상가 2건 순이었다.
아울러 캠핑을 할 때 텐트 안에서 화로나 이동식 난로를 사용하는 것은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이어지기 쉬워서 매우 위험하다.
특히 최근에는 추운 겨울에도 캠핑을 즐기는 사람이 늘어서 텐트 내 난방기구 사용 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일산화탄소 중독에 따른 사고를 예방하려면 유의 사항을 꼭 숙지하고, 지켜야 한다.
최근 일산화탄소 중독 사망이 이어지고 있는 캠핑을 할 땐 야영장 주변 시설 배치, 대피소, 소화 기구 위치, 이용자 안전수칙 등을 숙지한다.
모닥불을 피우기 전에는 주변 바닥에 물을 뿌려서 화재를 예방하고, 마치고 난 후에는 잔불이 남지 않도록 확실하게 처리한다. 모닥불을 피울 땐 전용 화로를 사용하는 게 좋다.
특히 밀폐된 텐트 안에서 숯 등을 활용한 난방은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이어질 수 있어서 굉장히 위험하다.
잠을 잘 땐 침낭이나 따뜻한 물주머니 등을 활용해서 체온을 유지하는 것이 안전하다.
부득이하게 텐트 안에서 난방기기를 이용할 땐 수시로 환기 시키고, 휴대용 일산화탄소 경보기를 사용해서 사고에 대비한다.
가스‧기름 보일러는 가동 전에 배기통 이탈이나 배관 찌그러짐 등을 꼼꼼히 살펴야 한다.
보일러를 켰을 때 과열‧소음‧진동 등이 평소와 다를 경우 반드시 전원을 끄고 가스공급자나 가스보일러 수리업자 등 전문가에게 점검 받은 후 사용한다.
보일러실의 환기구는 유해가스가 잘 배출될 수 있도록 항상 열어 두고, 실내에는 일산화탄소 누출을 감지하는 경보기를 설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