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췌장암에 걸렸어요” ②
신체 균형 유지 통한 치료 부작용 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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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힘든 치료‧암 이기기 위해 ’신체 균형‘ 중요
췌장암 진단 후 수술, 항암화학요법, 방사선요법을 받으면 △소화기 장애 △식욕 저하 △체중 감소 △극심한 피로감 △면역력 저하 등 다양한 증상이 찾아옵니다.
이 같은 부작용을 이겨내고, 긍정적인 치료 결과를 얻으려면 치료 과정 중 신체 균형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적절한 식사 유지, 보조제 처방, 유산소 운동은 이 같은 문제의 개선을 돕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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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nderline1. 암 치료 견디려면 진단 전보다 많이 먹어야
췌장암 환자는 치료의 영향으로 음식을 먹는 것은 물론 생각하기도 싫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암 치료 과정을 이겨내고 새로운 정상세포를 만들려면 매일 1000kcal 이상의 영양섭취가 더 필요합니다. 암 진단 전 음식 섭취량으로는 치료를 감당할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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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음식 생각 안 날 때 이렇게 해보세요
-적은 량의 음식을 먹는다고 자신을 속인다
-큰 접시‧그릇에 음식을 조금만 담아서 먹는다
-하루 세끼 식사에 스트레스 받지 말고, 하루 종일 조금씩 먹는다
-60분씩 시계 알람을 맞추고, 알람이 울릴 때마다 조금씩 먹는다
-지방‧콜레스테롤을 걱정하지 말고 좋아하는 음식을 섭취한다
-말린 과일, 사탕, 땅콩 등 음식을 보이는 곳에 두고 지나다니면서 먹는다
-과일주스, 스포츠 음료, 초콜릿 음료 등 하루 칼로리를 보충하는데 도움이 되는 음료를 챙겨 다니면서 마신다
-일부 항암제들은 ’금속 맛(metalic taste)‘을 유발해서 입맛을 변형시킨다. 가짜 은식기류를 사용하면 이런 맛이 줄어든다
-홍삼, 마황, 구아라나 같은 영양보충제 자극은 암 치료와 피로 개선에 효과적이지 않다. 특히 암 치료 약제와 상호작용을 유발할 수 있어서 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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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nderline2. 췌장암 환자의 음식 ‘흡수장애’ 이해
췌장암과 췌장암 수술의 영향으로 음식, 특히 지방 소화를 돕는 충분한 효소 생산 능력이 사라집니다. 때문에 음식을 소화시키거나, 음식으로부터 혈액에 영양분을 흡수시키는 기능이 감소하는 ‘흡수장애’를 겪습니다.
※ ‘흡수장애’ 증상 특징
-애매한 복부 불편감 & 통증
-복부 팽창 & 팽만
-과도한 가스 생성
-트림
-설사
-지방변 & 기름변
-체중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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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nderline3. 흡수 장애 개선 돕는 ‘췌장 효소’ 복용
흡수장애를 겪는 췌장암 환자는 췌장 효소를 보충하면 음식 소화에 도움이 됩니다. 췌장 효소 제제들에는 보통 다당류 분해 효소인 ‘아밀라제’와 단백질 분해 효소인 ‘프로테아제’가 함유돼 있습니다.
췌장 효소 복용은 저용량에서 시작하고, 증상이 해소되지 않으면 용량을 높입니다. 복용량은 먹은 음식에 따라 다르며, 과식했을 때 더 많이 복용합니다. 예를 들어 식사에는 2정, 간식 때는 1정 같은 식입니다.
※ ‘췌장 효소’ 복용법
-모든 식사와 간식 섭취 시 복용한다
-식사를 시작할 때 용량의 반, 나머지는 식사 후 복용한다
-잔탁‧펩시드 같은 제산제와 함께 복용하면 효소 활성이 증가한다
-칼슘‧마그네슘이 함유된 제산제는 효소의 기능을 방해한다
-췌장 효소를 복용해도 흡수장애 증상이 지속하면 제형을 바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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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nderline4. 수술 후 위 배출 지연 & 혈당 조절 중요성
췌장암을 절제하는 휘플(Whipple) 수술 후 ‘위 배출 지연(DGE‧delayed gastric emptying)’이 발생합니다. ‘위 마비’로도 부르며 위 속 음식을 십이지장으로 배출하는데 문제가 생긴 상태입니다. 하지만 물리적인 폐색, 즉 막힘은 없습니다. 특히 위 배출 지연은 췌장암 수술 후 발생한 당뇨병 환자에게 더 흔해서 혈당 조절이 필수입니다.
※ ‘위 배출 지연’ 증상
-복부 팽창
-오심
-구토
-식사 후 즉시 발생하는 복부 포만감
-의도하지 않은 체중 감소
※ 개선 방법
-수분 충분히 섭취하기
-소화시키기 힘든 신선한 과일‧채소의 섬유질과 지방 섭취 피하기
-저지방 식사 & 소식하기
-위‧소장에 설치한 영양관(feeling tube) 통해 영양공급
-위 속 내용물을 십이지장에 보내는 약물 처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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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nderline5. 허기 자극하는 ‘식욕 자극제’ 사용
의료진은 췌장암 환자의 허기를 자극해서 식욕을 높이기 위해 ‘식욕 자극제’를 처방할 수 있습니다. 식욕 자극제는 몇 주 내에 식욕을 증가시킬 수 있지만, 모든 환자에게 효과가 있는 것은 아닙니다. 의료진과 상의해서 각각의 췌장암 환자에게 맞는 식욕 자극제를 찾습니다.
※ 식욕 자극제 필요한 췌장암 환자
-영양실조 위험이 있는 경우
-체중이 10% 이상 감소한 경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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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nderline6. 마라톤 뛰는 것 같은 ‘피로감’ 줄이기
췌장암 등 암 치료에 따른 ‘피로감’은 휴식으로도 항상 회복되지 않는 강력한 녹초감입니다. 피로감이 심하면 모든 생활에 영향을 줘서 기본적인 활동을 할 수 없게 만듭니다.
특히 치료 시 굉장히 중요한 식사를 하거나 음식‧간식을 준비하는 욕구를 크게 감소시킵니다. 간식을 챙기기 위해 주방에 걸어가는 것이 마라톤을 뛰는 것처럼 느껴지기도 합니다.
췌장암 환자의 피로감은 결국 영양실조와 탈수로 이어져서 악순환의 단초를 제공하기 때문에 개선해야 합니다.
※ 피로감 줄이려면
-하루 8~10잔의 음료 마시기
-적절한 강도의 유산소 운동하기
-고기, 달걀, 치즈, 콩 등 고단백질이 포함된 식사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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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nderline7. 항암제 투여 후 ‘감염 예방’ 중요
항암화학요법에 따른 신체 반응으로 백혈구 수가 감소한다. 보통 항암 치료 시작 10~14일 후 찾아옵니다. 이 영향으로 감기‧독감 등 감염 질환에 매우 취약해집니다. 감염 위험을 줄이기 위해 면역력을 높여야 합니다.
※ 감염 줄이고, 면역력 높이려면
-균형 잡힌 식단 챙기기
-손은 항상 깨끗하게 씻기
-항암‧방사선 요법 시작 전 치아 관리 및 독감 예방접종
-대중교통, 실내, 비행기 등 밀폐된 곳에서 마스크 착용
-겨울철 외출 시에는 옷을 겹쳐 입어서 체온 유지하기
* 참고 : JOHNS HOPKINS MEDICINE ‘췌장암 환자를 위한 안내서 / 한양대 의대 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