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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에 따라온 불청객 ‘천식’ 막는 방법 
코로나19에 따라온 불청객 ‘천식’ 막는 방법 
신규 발병 가능성 2배↑‧‧‧“백신 접종하면 위험률 낮아져”
  • 황운하 기자
  • 승인 2023.10.20 15: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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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123RF.com]
[출처 : 123RF.com]

국내 연구진이 코로나19 관련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코로나19가 호흡기 질환인 천식 발병 위험을 2배 이상 키운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이와 함께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면 새로운 천식 발병률을 낮출 수 있다는 것도 규명했다.

한양대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김상헌‧이현‧김보근 교수 연구팀은 국제 학술지 ‘알레르기 및 임상면역학저널(The Journal of Allergy and Clinical Immunology in Practice)’ 9월 온라인판에 이 같은 논문을 게재했다고 20일 밝혔다.

코로나19 이후 지속하는 호흡기 증상이 신규 천식 발병을 높일 수 있다는 기존 연구를 국민건강보험공단 빅데이터를 활용해서 다시 한 번 입증하고, 예방법도 찾은 것이다.

코로나19는 회복 후 장기 후유증으로 △기침 △쌕쌕거림 △호흡곤란 등 천식과 비슷한 호흡기 증상을 보인다. 

하지만 현재까지 코로나19에 감염된 후 지속하는 호흡기 증상이 천식의 신규 발생에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한 연구가 없었다. 

이와 관련 김상헌 교수팀은 한양대병원에서 코로나19 감염 회복 후 호흡기 증상을 호소하는 394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이전 연구 논문에서 코로나19 발병 후 새롭게 천식 발생 확률이 높아질 수 있다는 사실을 밝힌 바 있다. 

※ 천식 3대 증상(힐팁 DB)
-숨이 차다
-쌕쌕거리는 천명음이 있다
-기침이 지속한다  

이번 논문에서는 전국 인구 기반 코호트 연구를 통해 코로나19 감염 후 성인 천식의 신규 발생에 대한 근거를 강화했다.

김 교수팀은 △코로나19가 신규 천식 발생을 높일 수 있는지 △코로나19 백신이 신규 발병 천식의 발생률을 감소시키는지 연구했다. 

국민건강보험공단 빅데이터를 활용한 1:1 매칭을 통해 △코로나19 진단을 받은 사례자 4만4023명과 대조군(연구1) △코로나19 백신을 2회 이상 완전접종한 사례자 13만9740명과 대조군(연구2) △코로나19 진단을 받은 사례자를 제외한 백신 접종 사례자 12만7924명과 대조군(연구3)을 선정해서 각각 새로운 천식 발병 위험을 비교 분석했다.

그 결과 코로나19 진단을 받은 사례자 집단에선 신규로 천식을 진단받은 환자가 대조군에 비해 약 2.1배 이상 높았다.

반면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받은 사례자 집단은 대조군에 비해 신규로 천식을 진단받은 환자가 유의하게 낮은 약 0.8배였다. 

특히 코로나19 진단을 받은 사례자를 제외한 백신 접종 사례자 집단과 대조군은 신규 발병 천식의 증감에 별다른 관련이 없다는 것을 확인했다.

김상헌 교수는 “이전 연구에선 코로나19 회복 후에도 4주 이상 천식과 비슷한 호흡기 증상이 지속하면 신규로 천식 발병 위험이 높을 수 있어서 감별을 위해 전문가 진찰이 필요하다는 결과를 얻었다”며 “이번엔 코로나19 신규 천식 발생 가능성을 재확인했고, 코로나19 백신을 완전접종한 사례자는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사례자에 비해 신규 천식 발생 가능성이 유의하게 낮다는 것도 규명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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