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병원이 세계에서 암을 가장 잘 치료하는 의료기관 5위에 이름을 올렸다.
삼성서울병원 암병원은 글로벌 주간지 ‘뉴스위크(Newsweek)’가 미국 현지 시각 13일, 오프라인으로 발표한 ‘월드 베스트 전문병원(World's Best Specialized Hospitals)’에서 세계 5위 및 2년 연속 아시아 병원계 1위로 선정돼 ‘글로벌 TOP 5’에 진입했다고 밝혔다.
삼성서울병원은 폐암 등 호흡기 치료 분야에서도 국내 병원 1위에 처음 이름을 올리며 치료 우수성을 객관적으로 인정받는 등 8개 임상분야에서 세계 100위권 내에 진입했다.
또 함께 발표된 2024년도 ‘월드베스트 스마트병원 (World's Best Smart Hospitals)’에서도 3년 연속 국내 병원 중 ‘가장 스마트한 병원’으로 선정됐다. 이 분야 글로벌 순위는 5단계 상승한 25위다.
이번 조사는 뉴스위크가 독일 글로벌 마케팅 전문 조사업체인 스타티스타(Statista)에 의뢰해서 28개국, 300여 병원, 4만여 의료진에게 온라인 설문 조사한 결과다.
스타티스타에 따르면 임상 분야별 전문병원 12개 항목은 해당 분야 의료 수준에 대한 △자국 내 추천(45%) △해외 추천(50%) △병원 설문조사(5%)를 취합한 결과다.
암 전문병원 세계 5위에 이름을 올린 삼성서울병원은 2008년 단일 건물로는 아시아 최대 규모 삼성암병원을 오픈한 후 △CAR T-세포치료센터 △암정밀치료센터 △분자다학제팀 △양성자치료 등 최첨단 암치료법을 운영 중이다.
또 암 치료에 대한 아웃컴북(Outcome Book)을 발간해서 치료 우수성을 공개하는 등 수술, 방사선치료, 항암치료 영역에서 세계적 수준의 치료 성과를 내고 있다.
※ 삼성서울병원 전문분야별 순위
(자료 뉴스위크(Newsweek))
-Oncology(암) 세계 5위, 아시아 1위
-Pulmonology(호흡기) 국내 1위, 세계 28위
-Urology(비뇨의학과) 세계 8위
-Gastroenterology(소화기) 세계 9위
-Endocrinology(내분비대사) 세계 16위
-Neurology(신경과) 세계 17위
-Orthopedics(정형외과) 세계 50위
-Cardiology(순환기) 세계 76위
-Pediatrics(소아청소년과) 세계 241위
스마트병원 부문에선 △전산능력(Electronic Functionalities) △원격의료(Telemedicine) △디지털 변환 기술(Digital Imaging) △인공지능(AI) △의료로봇(Robotics) 등 5개 항목을 평가했다.
이 항목에 대해 △자국 내 추천(45%) △해외 추천(50%) △병원 설문조사(5%)를 취합한 뒤 의료자문단의 질적 평가를 거쳐서 순위를 책정했다.
이와 관련 삼성서울병원은 1994년 개원 당시 국내 최초로 처방전달시스템(OCS) 및 영상정보처리시스템(PACS)을 모든 부문에 도입한 ‘지능형 병원’을 선포하며, 대한민국 의료계의 디지털 혁신을 선도했다.
삼성서울병원의 디지털 의료 혁신 구현 수준은 이미 글로벌 선도 수준임을 여러 차례 인정받은 바 있다.
2023년 4월 20일 미국 의료정보관리협회(HIMSS‧Healthcare Information and Management Systems Society)에서 인증평가하는 △INFRAM △DIAM △EMRAM 등 3개 영역에서 최고 등급인 7등급(Stage 7)을 획득해 세계 최초 ‘트리플 크라운(3관왕)’을 달성했다.
올해 초 HIMSS에서 진행한 ‘디지털헬스지표(DHI‧Digital Health Indicator)’ 조사에서도 400점 만점에 365점을 획득해 세계 최고 점수를 기록했다.
‘첨단 지능형 병원’으로서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프로세스 △업무 방식 전반에서 디지털 전환 수준이 세계적이라는 것을 보여준다.
삼성서울병원은 2019년 개원 25주년을 맞아 새 비전 ‘미래 의료의 중심 SMC’을 선포하고 △환자 중심 △중증 고난도 △첨단 지능형 병원 등을 추구하며 다방면에서 ‘디지털 의료 혁신’을 이어가고 있다.
박승우 병원장은 “삼성서울병원이 ‘미래 의료의 중심 병원’을 실현하기 위해 추진 중인 중증 질환 추진 전략과 디지털 의료혁신 추진 성과가 국제적으로 인정받았다”며 “앞으로도 인류의 건강하고 밝은 미래를 위한 도전을 계속 이어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