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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년기에 찾아오는 ‘만성골수성백혈병’ 90% 이상 완치돼 치료‧관리 중요
노년기에 찾아오는 ‘만성골수성백혈병’ 90% 이상 완치돼 치료‧관리 중요
  • 정별 기자
  • 승인 2023.09.12 13: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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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년기에 찾아오는 ‘만성골수성백혈병’
90% 이상 완치돼 치료‧관리 중요 


※ 혈액암 ‘만성골수성백혈병’

만성골수성백혈병은 일부 염색체의 이상으로 골수에 비정상적인 세포가 과도하게 증식하는 혈액암입니다. 9번‧22번 염색체가 서로 뒤바뀌며 재배열돼 만들어진 ‘필라델피아 염색체’가 백혈구‧혈소판을 증가시킵니다.


※ 만성골수성백혈병 환자 추이
(2022년 발표 국가암등록통계)

-2020년 한 해 2481건 골수성백혈병 신규 발생
-남녀 성비는 1.3:1로 남성이 여성보다 더 많아
-연령은 70대 21.8%>60대 21.1%>50대 16.3% 순

[Check!] 암인데 ‘백혈병’ 이름 붙은 이유 
신체 조직이 비정상적으로 과잉 성장하는 암에 대한 인식이 정립되기 전에 백혈병 증상이 먼저 발견됐습니다. 오랫동안 사용한 명칭을 변경하기 어려워서 아직도 사용 중입니다.

▶ 
※ 초기 증상 없는 만성골수성백혈병 

만성골수성백혈병은 건강검진을 위한 혈액 검사에서 우연히 발견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백혈구 수치가 서서히 증가하는데, 초기에는 뚜렷한 증상이 없습니다. 

※ 만성기 증상 
-피로
-체중 감소
-비장 비대
-식욕 부진
-복부 팽만
-조기 포만감
-야간 발한


※ 만성골수성백혈병 vs 급성골수성백혈병

① 만성골수성백혈병
-성숙한 백혈구 형태의 종양 세포 증식
-진행 속도 느리고, 치료 받으면 대부분 생존
-치료하지 않으면 급성으로도 진행 가능

② 급성골수성백혈병 
-미성숙한 백혈구가 종양 세포 형태로 증식
-진행 속도 빠르고, 치료가 상대적으로 어려워


※ 발병 원인 불명확한 질환 

만성골수성백혈병의 발병 원인은 불명확합니다. 현재까지는 신체 노화의 영향을 많이 받는 것으로 생각합니다. 새롭게 발생하는 환자 중 60‧70대가 약 43%인 이유입니다. 
이외에 원자력 사고 등으로 높은 방사선에 노출된 것이 연관된 것으로 추측하지만 알려진 것이 거의 없습니다. 필라델피아 염색체 등 유전자 이상은 유전되지 않기 때문에 가족력과는 상관없습니다.


※ 높아진 만성골수성백혈병 치료율

-20~30년 전만해도 장기 생존율 30~40%에 불과한 난치병
-발병 기전 밝혀지고, 표적치료제 개발되며 90% 이상 완치

[건강의 발견 BEST] 적극적인 치료 시 완치율 90% 이상
만성골수성백혈병 환자의 평균 수명은 표적 치료제가 발전하며 일반인과 거의 같아졌습니다. 즉 잘 치료 받으면 만성백혈병 환자들은 대부분 백혈병으로 사망하지 않습니다. 다만, 가속기‧급성기에 진단받으면 치료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습니다.

취재도움 : 길병원 혈액내과 김혁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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