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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창 등 ‘창상 관리 시스템’ 환자‧의료진 모두 만족
욕창 등 ‘창상 관리 시스템’ 환자‧의료진 모두 만족
합병증 0.08%로 거의 없어‧‧‧10점 만점에 평균 8.5점
  • 조승빈 기자
  • 승인 2023.08.28 13: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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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123RF.com]
[출처 : 123RF.com]

인구 고령화로 병상에 누워 있거나 시술‧수술을 받는 환자가 늘면서 함께 증가하는 것이 욕창 같은 ‘창상’이다.

병원 입원 환자의 27~50%가 △도관 삽입 △욕창 △단순 창상 등으로 일명 ‘소독’으로 부르는 드레싱이 필요하다.

하지만 의료기관들은 △부족한 인력 △전공의 근무시간 축소 등으로 입원 환자 드레싱에 대한 부담이 큰 것이 사실이다.

이와 관련 2018년 국내 처음으로 ‘창상관리팀’을 조직해서 5년간 운영한 고려대 구로병원이 최근 그 결과를 발표했다.

환자‧의료진의 만족도는 10점 만점에 평균 8.5점으로 집계돼, 창상 전문 관리 시스템의 효과가 큰 것으로 확인됐다.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창상관리팀(성형외과 한승규‧남궁식 교수)이 지난 5년간 전문적으로 입원 환자들의 창상을 관리한 이 같은 결과가 ‘대한의학회지(Journal of Korean Medical Science)’ 5월 호에 게재됐다.

아울러 지난 5월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개최된 ‘2023년 유럽 창상학회’에서도 발표해 주목 받았다.

병원에 따르면 창상관리팀은 창상전문가와 드레싱 간호사들로 구성됐으며, 자체 개발한 프로그램으로 드레싱이 필요한 입원 환자들을 체계적으로 관리했다.

창상관리팀은 2018년 7월부터 2022년 6월까지 총 18만872건의 창상을 치료했다. 창상 유형별로는 △카테터 관련 창상 8만297건(45.3%) △욕창 4만8036건(27.1%) △오염된 창상 2만6056건(14.7%) △단순 상처 2만739건(11.7%)이었다.

드레싱 관련 합병증은 136건(0.08%)으로 매우 낮았으며, 모두 심각한 후유증 없이 치료됐다.

또 창상관리팀 운영에 대한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환자 8.9점 △병동 간호사 8.1점 △드레싱팀 간호사 8.2점 △레지던트‧인턴 9.1점으로 집계됐다.

창상관리팀 운영 총괄 성형외과 한승규 교수는 “전문적으로 입원 환자들의 창상을 관리하는 시스템을 구축한 것은 국내에서도 최초이며 전 세계적으로도 혁신적인 모델로 손꼽힌다”며 “창상관리팀 운영은 전공의 특별법 시행 등의 수련환경 변화 속에서 안정적인 창상 관리 및 환자‧의료진의 만족도를 높일 수 있는 효과적인 모델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강조했다.

성형외과 남궁식 교수는 “팀 운영 이후 병동 간호사와 전공의들의 업무 부담이 줄어들었고, 욕창 등의 상처 악화 예방이 가능해지는 등 상처 적기 치료가 가능해졌다”며 “여러 긍정적인 결과를 도출한 만큼 앞으로도 팀 운영을 활성화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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