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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놀이 가나요? 피부암 1군 발암물질 ‘자외선’ 차단부터
꽃놀이 가나요? 피부암 1군 발암물질 ‘자외선’ 차단부터
  • 오하늘 기자
  • 승인 2023.04.25 15: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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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암’은 국내 발병률이 낮아서 서구 암으로 인식됐습니다. 하지만 최근 우리나라에서도 어렵지 않게 피부암 환자를 접할 수 있습니다. 

이처럼 국내 피부암 환자가 점차 늘고 있지만, 다른 암에 비해 알려진 정보가 많지 않은 것이 현실입니다. 피부암 발병 원인은 다양하지만, 가장 중요한 위험 인자는 바로 ‘자외선’입니다.

특히 자외선을 품은 햇빛은 세계보건기구(WHO)가 지정한 ‘1군 발암물질’입니다. 우리나라는 인구 고령화와 함께 자외선 등 피부 자극에 노출되는 비율이 늘어서 노년층의 피부암 환자 비율이 높습니다. 

야외활동이 증가하는 시기에 자외선 차단 등 예방 활동이 중요한 피부암에 대해서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피부암, 더 이상 서구의 암 아니에요 

피부암은 피부에 생기는 악성 피부 질환이 암이 된 것입니다. 피부암 종류는 크게 3가지가 있으며 △가장 흔히 볼 수 있는 기저세포암 △가장 악성도가 높은 흑색종 △편평상피세포암 등입니다.

최근 인구 고령화와 자외선 노출 시간 증가로 고령층을 중심으로 피부암 환자가 늘고 있습니다. 

2022년에 발표된 국가암등록통계에 따르면 2020년에 우리나라에서 새롭게 발생한 피부암은 7089건으로 전체 암의 2.9%를 차지했습니다.

연령대별로 보면 80대 이상이 32.4%로 가장 많고 △70대 28.6% △60대 19.4%의 순이어서 70대 이상이 61%를 차지합니다.

피부암은 다른 암에 비해 병변이 대부분 눈에 잘 보입니다. 때문에 조기에 진단하면 치료 결과가 좋고, 전이 위험률도 낮습니다. 

경희대병원 피부과 정기헌 교수는 “피부암 조기 발견에 도움이 되는 의심 증상은 △없던 검은 점이 새롭게 생긴 경우 △이미 있던 점의 모양‧색조‧크기가 변한 경우 △일반적인 치료에도 낫지 않는 궤양‧상처가 있는 경우”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처럼 피부에 변화가 생기면 피부관 전문의에게 피부 확대경 검사나 조직검사를 받는 것이 권고 됩니다.

피부암 생존율은 피부암의 종류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기저세포암‧편평상피암은 최근 5년 생존율이 97% 이상으로 높습니다.

그러나 피부암을 늦게 발견하면, 암이 퍼지거나 전이돼 수술 범위가 커지고 생존율도 낮아진다는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1군 발암물질 ‘자외선’ 노출 줄여야 

야외 활동이 늘면서 피부가 자외선에 노출되기 쉽습니다. 또 환경오염에 따른 오존층 파괴로, 지표에 도달하는 자외선 양도 증가하고 있습니다.

자외선은 우리 몸에 이로운 점도 있지만, 피부에는 해로운 점이 더 많습니다. 우선 △색소질환 △피부암 △광노화 △광과민 질환 등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특히 자외선 A‧B는 피부 노화, 피부암 발생과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자외선 A는 파장이 길어서 피부 깊이 도달하기 때문에 전신적으로 면역억제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자외선 B는 직접적으로 DNA를 파괴해서 암 발생에 관여합니다. 

정기헌 교수는 “햇빛은 WHO가 지정한 1군 발암물질로서 피부암의 직접적인 원인으로 손꼽힌다”며 “따뜻한 날씨를 만끽하기 위한 외출에 앞서 자외선 차단을 위한 준비를 통해 노출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자외선 노출을 줄이려면 우선 자외선이 가장 강한 낮 12~3시 사이에는 가급적 야외 활동을 줄입니다.

외출 전에는 자외선 차단을 위한 △양산 △챙이 넓은 모자 △소매가 긴 옷 등을 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자외선 차단제를 잘 바르는 것도 중요한데, 특히 UVA와 UVB 모두 막는 제품 사용을 권장합니다. 외출 전 충분히 바르고, 일광노출 후에는 수시로 덧발라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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